매거진 단상

바람길

by 박순영

잘못된 길인걸 알면서도 당장 멈추지 못할 때가 있다.

안되는 일인걸 알면서도 붙들고 애면글면 할때가 있는것처럼...



지는 해가 있기에 다음날 뜨는 태양이 있는건데

해가 진다고 서러워만 하니 새로운 해가 뜨질 못하는 것이다.


털건 털고 가기로 해도 그게 잘 안되고

다 된줄 알았던게 틀어지고 연기되면서 힘이 빠지고

요즘 날씨처럼 내 개인사도 저 좋을대로 흘러간다,


그렇다고 놔버릴수도 없는 이 동앗줄에

손바닥이 쓸리고 베어 피가 흐른다.


그래도 프로스트의 말처럼

'운명이 신이 날 오해하여 아주 데려가면' 안될테니

오늘 또 견디기로 한다.


해서 아직 지상에 발 붙이고 있음에 감사하려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날인가

향긋한 바람이 불어올것을 믿는다.

모세의 기적처럼 새로운 바람길이 열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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