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서울역 부근을 헤맨일이 있다.
모처에 들를 일이 있어
그랬다가 오늘 또 나갔는데
한참 덥고 차가 밀릴때 나가서
왕복 세시간은 걸린듯 하다.
처음 서울 온 시골사람처럼
잔뜩 놀란 토끼눈으로
지난겨울 찾았던 그 건물을 찾지못해
행인에게 묻기까지 했다.
서울사람은 남산만 안 가는게 아니고
서울역 갈 일 도 별로 없는듯하다.
가는길에 차안에서 내다본 명동...
저 길을 언제 걸어보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10년도 훌쩍 지난거 같다..
아무튼, 이렇게
사람으로 넘쳐나는 여름 도심투어를 하고 오니
지난 겨울의 음울한 기억이 조금은
날아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