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추천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다운받아놓고 찔끔찔끔 읽다가 오늘은
좀 진도를 빼보았다.
인상적인 것은 '사랑이란 함께 생활함으로써 동화,형성되어가는것'이라는 것이다.
다소 올드하긴 하지만 어느정도는 수긍이 간다.
첫눈에 반한 사랑이 그리 오래 가는걸 본적이 없고
조건으로 맞춘 결혼 또한 행복하게 지속되는걸 별로 보지 못한 터라
사랑은 어쩌면 첫 필feel보다는 함께 함으로써 시간과 더불어
형성, 커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글은 쓰면서도
나또한 사랑의 감정은 노력이나 공을 들여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긴 한다.
하지만, 늦게 사람을 만나다보니
서로 충돌하는 지점이 많고 노력을 해야 관계가 유지된다는걸 알았기에
사랑도 애정도 어느정도는 '공'을 들여야 한다는걸 느꼈다고나 할까?
이외에도 이 책에는 한 지식인이 30년을 감옥에서 보내면서도
결코 낙담하거나 생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지켜가는 게 드러난다.
좀 억지일까?
우리는 모두 '생이라는 감옥에 갇힌 수인들'이라고 한다면?
그래서 늘 비상하기를 꿈꾸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