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비에
베란다가 흥건히 젖어서
창문을 죄다 닫았다.
하나의 문을 닫으면
또다른 하나가 열린다고 하지만
그 또다른 하나는
열린다 해도
매우 더디게 열릴것 같다.
하지만 늦어져도 좋으니
새로운 문이 열리기만 한다면
난 또다시 그 문을 통해
새로운 공기,
강압과 권태가 없는 새로운 시간 속으로 나갈것이다
그리고는 그것이 또다시 닫힌문이 될즈음
나는 홀로 있는것의 즐거움에 빠지려한다.
그러고보면 삶이란
여러문들의 닫히고 열림의 반복,
그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올 6월은 처음부터 비를 뿌려
한달 내내 장마인듯 하다.
꿉꿉하고 끈적하고...
그래선가 이제는 해가 낯설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