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끌레지오 글 중에
'떠오는 별들'이란 제목의 소설이
있었던 거 같다.
읽지는 않았고
그를 읽는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문득 이 제목이 떠오른것은
'부유하는 요즘 내 정신세계?'때문이다.
집을 내놓고
어디로 가나, 허구한날 온라인 투어를 하다보니
재밌으면서도
한편 떠돌이가 된 느낌이다.
집도 의지처도 기댈 사람도 하나 없이
낯선곳을 배회하는...
여담이지만,
예전 처음 방송일을 할때
나를 발탁한 cp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내가 대학때는 사르트르, 까뮈가 유행이었는데
난 끌레지오가 더 좋았어.
박작가 글이 어딘가 비슷하기도 하고...'
어떻게 일개 신인이 쓴 드라마와
천재 문학가의 글이 같겠는가마는
나쁜말은 아니려니 생각했다.
내 생의 은인인 그분을
뵙지 못한것도 수십년이 흘렀고
지금은 생사조차 모르지만,
르 끌레지오, 하면 난 그 분이 떠오르고
40에도 여전히 청년같던
샤프한 외모와 사고思考가 생각난다.
우린 이렇게 서로가
'떠도는 별들'이 돼서
가슴가득 그리움을 안고
망각의 강을 건너는가 보다.
le clezio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