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브릭칼라 이불을 베딩해보았다.
이 색은 처음접한다고 쓴거 같은데
집에서 입는 티셔츠가 이 색이다.
이렇다 사람의 아둔함이란...
생각보다 도톰해서 겨울이불을 따로 살 필요가
없을듯하다.
겨울이면 양털이불 찾아서
매번 법썩을 떨었는데 그럴필요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겨울에 보일러 돌리고 자는
호사스런 생활패턴은 아니다.
누구는 여름이불 덮고 보일러 튼다고...
전부 다른 세상 이야기다.
이렇게 나의 동절기는 시작되었다
바깥 세상이야 어떻든.
내 마음의 일기,
내 안의 온도차를 감지하면서...
당장 써야 하는 글을 마치면
올 겨울에는 장편소설을 쓰려한다.
그런 다음 봄끝이나 한 겨울에
팔아보려 한다.
그렇게 겨울새가 돼서 높이높이
비상하려 한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봄이 와 있을테고
나는 지난 겨울의 일은 또 잊어버리리라...
우리에게 망각의 기능이 있다는건
어쩌면 고마운 일이다 이래서...
생각보다 두툼해서 겨울을 함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