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게 깨는 바람에
평소와 달리 유난을 좀 떨었다.
짧지만 간만에 소설도 쓰고
외국어도 보고,
그밖에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오후가 한참 넘어 있었다.
그리 춥지 않은거 같아
내 나름 적당한 겉옷을 입고 나갔는데
더웠다.
그래도 평소의 거리만큼은 걷기로 하였는데
중간에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고
다이소에서는 5000원짜리 우산만 팔아서
고민하다 그냥 버스로 집에 왔다.
들어오는 길에 과일 트럭이 와있어
난생처음 계좌이체하고 감을 만원어치 사들고 들어와
방금 한개를 흡입했다.
이제부턴 샤워물기좀 말리고
시나리오에 들어가야 할듯 싶다.
이게 계속 미루다보니 거의 한달 숙제가 돼버렸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처럼
명언은 없다.
시나리오에 익숙하지도 재질도 없지만
당장 돈이 급하다보니 다른 대안이 없는 셈이다..
이럴땐 찰스 부코스키가 떠오른다.
'예술은 개뿔'
그러면서도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되고 다듬어지고 퇴고 되었는지를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 미국 도서관에서 '제일 많이 도둑맞는 작가'에
그가 오른게 아닐까 싶다.
그런 명작까지야 남기겠는가마는
졸작이어도 많이좀 써야겠다.
그러다보면 한두개 걸린다...ㅎ
나는 태생이 예술과는 거리가 멀기에
이런말을 마구 해도 된다.
이것도 내 나름의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