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마련을 향해, 삶의 구조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중입니다
올해부터 다시,
대학생 시절처럼 매일경제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방과후 겸 동아리 활동을 하며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 정리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PT 발표를 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조금 쑥스럽고 떨렸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조금씩 다져주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
신문을 넘기다 ‘지갑을 불려드립니다’라는 기획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ISA, IRP, 청년도약계좌.
재테크의 기본이라 불리는 세 가지 통장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기사를 읽으며 문득,
‘이 중 두 개는 저도 이미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SA는 예전에 만들어두었고,
IRP는 얼마 전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만 아직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ISA는
작년에 가게에서 함께 일하던 오빠와
남동생이 꼭 만들어보라고 이야기해 준 통장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지만,
자산을 굴리다 보니 절세혜택이 있는 좋은 통장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꽤 진심이 담긴 조언이었죠.
IRP는
매주 수·금마다 가게에 들르시는
새마을금고 직원분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이거 하나 있으면 연말정산에 도움 돼요.”
그 말을 계기로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
청년도약계좌는 남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말했습니다.
“이제 청년도약계좌에 70만 원씩 적금 넣으려고요.”
그렇게 1년, 남편은 벌써 천만 원을 모았어요.
또한 남편이 주는 50만 원으로 이제 5월부터는
제 이름으로도 청년도약계좌를 하나 더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더해가는 선택들이
결국은 우리의 신혼집을,
그리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집을
차근차근 만들어주는 시간이 되어줄 것 같았습니다.
청약은 아쉽게도 떨어졌고,
전세에 대한 계획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요즘은 자주 이렇게 느낍니다.
꼭 바로 집을 사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구요.
조금씩 쌓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갈 삶의 방향이
은근히 또렷해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사는 집은 아직이지만,
우리가 살아갈 방식을 함께 다듬어가는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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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요일에도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