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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팔이 Apr 25. 2024

좋아요가 주는 의미

나는 매주 한 편의 글을 적어서 브런치에 올린다. 내가 글을 올림과 동시에 휴대폰 알람이 울린다. ooo님이 내 글을 라이킷 했습니다. 누군가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이번 글은 좋아요와 관련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휴대폰의 알람이 울린다. 누군가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이렇게 내가 글을 올리기가 무섭게 좋아요가 바로 달린다. 나는 이걸 보고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내가 글을 올린 지 10초도 안 돼서 좋아요 가 눌렸다. 과연 좋아요를 눌러준 사람은 내 글을 다 읽고 좋아요를 누른 것일까?


사람들은 어떠한 글을 볼 때 좋아요나 댓글이 많은 글에 끌리는 습성이 있다. 좋아요와 댓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글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좋아요를 기준으로 그 글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자극적인 제목이나 표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좋아요를 누르는 이유는 그 글이 내가 판단하기에 좋다고 생각해서 누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글을 올림과 동시에 좋아요가 눌리는 것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좋아요는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상식적으로 아무리 짧은 글을 읽는다고 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글을 올리고 10초도 안 돼서 눌리는 좋아요는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좋아요를 눌렀다는 증거이다. 그런 의미 없는 좋아요 때문에 진심으로 글을 읽고 누른 사람들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글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의도이다. 과연 어떤 의도로 좋아요를 누르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들의 의도는 상대방의 글의 좋아요를 눌러 줌으로 써 본인의 글을 읽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봤다. 실제로 나도 글을 올리고 처음 좋아요를 받았을 때 그 사람의 브런치에 들어간 적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글 한편을 읽었다. 이러한 것을 노린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방의 글에 무작정 좋아요를 눌러주고 본인의 글의 관심을 가지게 하려는 일종의 전략인 셈이다. 브런치라는 어플 특성상 작가들이 대부분이어서 다른 작가의 글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 글에 좋아요가 눌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 글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좋아요는 누르지 않았으면 한다. 또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봤을 때 좋아요 개수로 내 글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 때 오히려 내용에 집중한 나머지 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까먹기도 한다. 좋아요는 그 글의 인기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한낱 숫자에 불과하다. 좋아요와 조회수가 많은 것보다 진정성 있는 나만의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그러한 글을 쓰다 보면 좋아요와 조회수는 따라오게 되어있다. 좋아요에 크게 의미를 두지 말았으면 한다. 글의 가치는 좋어요가 판단하은 것이 아닌 읽는 사람의 마음이 판단하는 것이다.


좋은 글은 글 자체에 빠져드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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