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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팔이 Mar 14. 2024

숙제에서 일상으로 바뀐 것들

독서, 운동, 글쓰기, 삶의 변화

사람들은 신년계획이나 어떠한 계기로 자신이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시작하고는 한다. 처음에는 이 일이 재밌지만 계속할수록 처음 재미있었던 감정은 점차 사라지고 그 일들이 숙제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 일들이 숙제가 아닌 일상이 되는 순간 자연스럽고 꾸준하게 그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나 또한 각기 다른 이유로 3가지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일들이 나에게는 더 이상 숙제가 아닌 일상이 되었다.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3가지 일을 소개 보려고 한다.


ps.

나는 지금 현재 군 복무 중이고 이 글의 3가지는 내가 군대에서 이룬 것 들이다.


숙제는 너무 하기 싫은것 같다 ㅠㅠ

독서.



내가  군대에서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끄러운 생활관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우리 생활관 사람들은 취침시간 이후에 잠을 바로 자지 않고 티브이를 보거나 다른 생활관 사람들이 놀러 와서 떠들고 놀고는 했다. 나는 하루종일 피곤해서 바로 자고 싶었지만 이러한 환경 때문에 바로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어차피 내가 누워있어도 자지 못할 거 연등을 활용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군대에서 연등은 야간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 같은 것이다)  막상 연등을 신청하니 뭘 할지 막막해서 그림도 그리고 멍 때리는 시간도 가졌던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본 끝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고 독서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도 책이 재밌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소설을 읽다가 점차 책 읽는 게 적응이 되고 익숙해지면서 자기 계발 도서 등을 읽게 되었다. 그러다가 점차 독서의 매력에 빠져 독서는 이제 나에 숙제가 아닌 일상이 되어버렸다.


독서로 얻은 것들.


독서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깨우치게 해 주었다. 우선 나는 독서를 통해 어휘력이 늘었고 똑같은 말을 해도 책에서 본 단어들을 활용해서 더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다. 또한 철학관련된 책들도 읽으면서 인간관계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독서를 하다 보니 내 성격에도 변화가 생겼다. 나는 원래성격이 산만하고 급한데 독서를 하면서 차분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이처럼 독서는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 왜 이제야 독서의 중요함을 깨달았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책과 향기로운 커피한잔…

운동.



요즘 군대에서는 예전처럼 강제로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따로 체력단련 시간이 라걸 주지만 의무가 아닌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군대에서 와서도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군대 와서 살쪘다는 사람은 본인이 운동을 안 한 것이다) 나 또한 처음에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잘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점차 배가 나오고 훈련등을 할 때 쉽게 지치고 평소보다 힘든 것 같음을 느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가는 안될 것 같다 생각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시작한 운동은 러닝머신과 푸시업이었다. 이 2가지 운동은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혼자서도 의지만 있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이 2가지 운동을 꾸준히 매일매일 했다. 그렇게 한 2주 하다 보니 몸은 전보다 가벼워진 것 같았지만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마치 운동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고 누가 시킨 숙제처럼 하기가 싫어졌다. 그렇게 운동을 또 쉬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샤워를 하다가 거울에 비친 나의 몸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날 이후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매일매일 개수를 늘려가며 푸시업과 러닝머신 근력운동을 했고 운동이 끝나고 매일 거울을 보면서 운동의 성과를 눈으로 체감하게 되었다. 그 뒤로 운동 또한 나에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왔다.

러닝은 진짜 힘들지만 갑진 운동인것 같다.

글쓰기.



나의 글쓰기는 일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독서를 시작하면서 일기도 같이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일기를 쓰면서 그날의 나에게 대해서 생각도 하고 나를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던 것 같다. 이렇게 일기 쓰기와 독서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읽고 쓰기도 하게 되었고 글쓰기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처음 글을 쓰기로 결심한 날에는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처음 쓴 글은 나의 군생활에 관한 글을 썼다. 그러다가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어봤는데 너무나도 진부하고 재미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도 나처럼 평범한 군생활의 관한 글에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 뒤에 또 한참 동안 글의 주제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나의 생각과 나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자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이 글을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고 글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내 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지 고민하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먼저 알리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 같다. 처음에 글의 주제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마치 숙제 같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지만 일기 쓰기로 시작해서 작가가 되길 희망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는 좋은 습관이 된 것 같다.

책 한권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삶의 변화.



나의 군생활은 독서, 운동, 글쓰기를 시작한 전과 후로 나뉜다. 이 3가지를 시작한 후에 나는 조금 더 차분해진 성격과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더 부드러워졌고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몸과 마음에 전 보다 여유가 생겨서 나에 대한 자존감도 전보다 올라간 것 같다.

나는 이렇게 3가지를 군대를 전역한 후에도 꾸준히 할 것 같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건 맞는 말이다 사람이 변하려면 엄청난 계기가 있거나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독서, 운동, 글쓰기가 계기가 되어서 예전의 나의 모습과 달라진 것 같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때 우리는 그 일이 숙제가 아닌 우리의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그 일이 더 이상 숙제처럼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항상 그날의 일상의 충실한 삶을 살자!!


여러분의 일상도 꽃 처럼 아름다워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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