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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접 Sep 27. 2023

추석에는  3가지 디톡스를 해야지.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사람들은 고향으로 간다. 나도 물론 간다. 하지만 난 갔다가 바로 올라오려고 한다. 뻔하다. 결혼 미래 불안한 미래에 대해서 자꾸 물어오는 질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답변이 없기에 엄마가 싸주시는 음식을 들고서 올라오려고 광클릭을 해서 버스를 타고 오려고 아주 철저하개 계획을 했다.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하다가 3가지 디톡스를 하려고 계획을 했다.


1. 유튜브 디톡스이다.

집에 텔레비전이 없다. 그래서 늘 유튜브를 잠깐씩 보다가 어느 순간 한 시간 이상 보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줄어들어서 아니지 않은가를 많이 생각했다. 주말에도 다르지 않다. 시사 다큐를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떨 때는 꽤 괜찮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언젠가는 좀 줄여보자 하는데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고 결국은 여태까지 질질 끌어서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좀 끊어 보려고 한다.

그럼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생각을 해서 책을 좀 많이 샀다.

그래서 난 지금 마음이 붕 떴다.


2. 밀가루 디톡스.

난 빵을 정말 좋아한다. 소식가이지만 하루에 빵 하나는 먹는다. 과자는 안 먹지만 빵은 꼭 먹는다. 호밀빵은 꼭 먹어서 사람들은 질리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이 좋은 빵을 왜?라고 돌려 말하면 조금씩 뜯겨서 얼마 남지 않은 빵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런데 빵은 밀가루이다. 다이어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운동도 운동이지만 식단이 거의 90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밀가루 디톡스를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나름 나에게는 큰 결심이다. 빵을 끊으면 어쩌면 많은 유혹이 있겠지만 그래도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살을 뺄 때도 주위에 말을 해야 더 행동반경이 커질 것 같아서 이렇게 적는다.


3. 차 디톡스이다.

커피를 끊고 나서 정말 많은 차를 마시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이차부터 이래저래 많은 차를 마시고 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많이 마시면 그것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서 맹물을 마셔보려고 한다. 차를 마시다 보니 냉수를 마시는 게 뭔지 모르게 밍밍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무 향도 없는 냉수를 마시며 차 디톡스를 해 볼 생각이다.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냉수 마시면서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좀 걸러 내면서 나를 좀 내려놓을 생각이다.


생각해 보면 올해 최대 휴가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디톡스로 나를 좀 내려놓고 하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늘 생각한다. 습관이 태도가 되는 삶이 되기에 늘 경계를 한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함을 알기에 나 또한 알면서 하지 않은 것은 기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추석은 디톡스다.!


사진: 네이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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