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드나잇 부엉이 Aug 03. 2022

분노의 정제

감정의 쓸데없는 소모

가끔은 울컥 할 때가 있다. 정신병의 일종일까. 정신병이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꺼내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느낀다. 당연하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순간 소위 말해 꼭지가 돌아버리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마구 쏟아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딘가 감정의 쓸데없는 소모나 허비가 끝나고 조금은 이성적인 상태로 중화가 되면 달라지겠지.

감정선을 흐트리지 말고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놓치기 싫어 하는 성격이었는데, 버티지 못해서가 아니라 진짜 그 모든 게 귀찮아졌다.

어차피 상대방은 안 변할테니까.

그게 외부로부터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으니까.


p.s. 내 글에 대한 키워드를 정리하는 곳에서 '분노조절장애'라는 단어가 보였다. 브런치가 미쳤나보다. 내 글에서 그런 키워드를 뽑아내서 나에게 추천해 주다니. 그저 잡념이나 잡담 따위로 여기고 넘기려 했는데, 브런치가 꼭지 돌았다 평정심을 찾은 나를 또 꼭지돌게 만든다 ㅎㅎㅎ 웃어야 할까. 어이가 없다.

작가의 이전글 선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