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나 스스로한테 솔직하기

by 미드나잇 부엉이

꿈을 꿨다.

스스로에게 늘 다짐도 한다.

하지만 매번 얼마 안 지나 자책한다.

그래도 자책을 하는 정도면 다행이다.


기본적으로 남한테 거절도 서툴고

하다못해 연애할 때 좋은 식당에 가면

"너가 먹고 싶은 거 두 개 골라"한다.


건강염려증으로 이젠 기피하는 것들이 늘긴 했지만,

애써 나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때부터이긴하다.

왜 맘놓고 못 먹게 되는 상황.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일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건

솔직히 지금도 많다.


근데 가끔,

아주 가끔.

아니 고쳐말해 종종


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라는

근원적인 스스로의 질문에

나 스스로를 부딪힌다.


멋있다면 자아성찰이지만

그런 심오한 건 없다.


그냥

유튜브를 넘기다가

무심코 맞닥뜨리는 심쿵한 나레이션에

나는 오늘 식사로 뭘 먹었던가

부끄러워지는거다.


대학 시절

토론 수업에서 한 학생이

"인생이 한번 뿐이니까 원하는대로 사는 게 맞다.

남들도 그렇게 살더라"고 토로하는 걸 들었다.


시간이 지나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