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이야기, 당신은 지금 좋아하는 것의 곁에 있나요?
당신은 짝사랑하는 것이 있나요?
내가 사랑하면서 동시에 미워하는 것은?
나의 감추고 싶은 못난 모습은?
나는 짝사랑이 좋았고 완성하지 않은 여러 짝사랑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짝사랑하는 만화를 그렸다. 매듭지어지지 않는 사랑. 키스하지 않는 주인공.
진아도 잘 커. 파이팅. <새 이야기>
솔지는 걱정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고 고민을 이야기하는 데 너무 많은 말을 할애했다. 진짜 고민이라기보다 고민을 말하는 게 더 중요해 보였다. (중략) 답이 없거나 분명히 있는 고민을 작은 병아리처럼 들고 끊임없이 어루만지고 생각하기. <꿈과 요리>
처음 해보는 것이지만 여러 번 해본 사람처럼 능숙하게 하고 싶다는 사춘기적 마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해야 할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 엉뚱한 짓을 해서 우스꽝스러워지고 싶지 않다는 절박한 마음 같은 것.
어느 순간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해본 것' 리스트를 적는 일만큼 재인에게 중요했다. 그리고 그 둘은 떼려야 뗄 수가 없었다. 모르는 마음으로 모르는 것을 선택할수는 없으므로.
<근육의 모양>
내 눈물을 닦아주던 세선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 같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너 울어? 하고 물었을 때 세선은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었다. 네가 울지. <쉬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