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취향이 있다.
난 이게 좋은데, 다른 이는 저게 좋을 수도 있고, 모든 면에서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나와 다르다고 이상한 것은 아니므로.
가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그런 종류의 것을 선택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일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일지라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함으로써 이후 어떤 감정이 드는 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의 취향을 알아갈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한다.
아마도 인생은 그런 선택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러므로 어떤 선택과 결정으로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에게 선택권을 넘기는 것은 권리를 쉽게 포기하는 것이며, 주어진 기회 또한 놓쳐 버리는 것이다.
어떤 선택이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란 걸 아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나의 선택이 실수나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항상 옳은 선택일 수도 없고, 옳고 그르다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될 순간도 있다.
그럴 땐 다른 이의 의견도 들어야 하고, 심사숙고해야겠지만.
그러한 결정을 잘 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작은 선택과 결정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떤 선택에 따른 내 기분과 감정을 살펴보고, 나에 대한 새로운 것을 안다는 것.
손재주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손바느질로 무언가를 만들고, 간단한 뜨개질도 하는 걸 좋아한다
언젠가 재봉틀도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에 원데이 클래스로 카드 지갑 만들기를 신청하였다.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고, 시간도 잘 가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골라 완성시키니 뿌듯하고, 보람도 있었다. 역시 천의 종류와 장식을 고르는 것이 어렵고 신중했었다. 무난한 걸로 할까 아님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의 것으로 할까 갈등이었는데 내 취향으로 선택하길 잘 한 것 같다.
나만의 물건이라 소중하고 애착이 간다.
별거 아닐지라도 내가 선택하여 만든 것엔 특별함이 묻어 있다. 나만의 가치 또한 더해진다고나 할까.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연습들을 많이 해보고 나도 잘 모르는 '나'를 발견하고 싶다. 경험을 쌓는 것은 덤으로 얻어지는 플러스 혜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