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시는 카푸치노

by jour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커피 향도 좋고, 커피를 마시며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한다.

생각하거나 책을 읽거나 무언가에 집중할 때 커피는 약간 도움을 주는 듯하다.

카푸치노는 우유 거품에 시나몬 향이 더해져 향긋한 맛이 난다.

아메리카노는 그것대로 커피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지만, 난 역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엔 하루에 커피를 2잔 정도 마셨는데 지금은 1잔으로 줄였다. 그래서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개인 카페에서 마실 땐 조금 다르기도 하다.

컵 주변에 설탕이 묻어 있어서 달콤한 맛이 추가된다.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 달콤,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 담소를 나누는 몇몇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아마도 음식점 하는 분인 듯한데 앞치마를 두른 채 다른 분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길가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잘은 모르지만 소탈하게 웃으며 얼굴을 마주하며 나누는 모습이 그냥 가볍고 편한 이야기인 것 같다.

공원을 지날 때에도 몇 명이 모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본다. 아마도 일하기 전 잠시 차를 세워두고 아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아침이 주는 맑은 기운과 함께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보기 좋다.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사람들과의 편한 대화는 긴장이나 스트레스와는 거리가 멀 것이다.

커피 또한 좋은 분위기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비싼 커피가 아닐지라도.

커피가 아닌 차여도 상관없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따듯한 카푸치노 한 잔을 앞에 놓고 책을 읽거나 글쓰기를 한다.

아침 시간 카페에는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냥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는 나이 드신 분도 있고, 업무를 집중해서 처리하는 분, 책이나 노트북을 펼치고 무언가를 하는 분 등 다양하다.

아침에는 오후보다 드는 생각도 조금 다른 것 같다.

좀 더 희망적인 생각이나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하루의 이른 시작이어서 그런 걸까.


잔잔한 음악이 더해져 아침 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커피 한 잔.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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