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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Oct 11. 2015

꿀벌의 우화 - 버나드 맨더빌

2012년 7월 7일에 쓴 감상문입니다.

다시 한 번 읽고 음미해보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처음으로 읽은, 18세기 영국 배경의

풍자 우화집.

읽기 시작할 때는 이런 형식이 생소해서

잘 눈에 안 들어왔는데 읽다 보니

재미있는 책이다, 얻는 것도 많고. 


이 책은 당시 사회를 정말 신랄하게

풍자한다.

전쟁에 대해, 빈부의 격차에 대해,

가진 자 중심의 법 체계 및 사회

전반의 시스템에 대해. 


변덕스러운 소비가

(보통 이런 걸 '유행'이라고 한다)

경제를, 시장을 굴러가게 하는 힘이라는

요약은, 정말 대단하다.

뭐, 이 외에도 좋은 구절들 많지만

아래는 특히 인상 깊은 구절들이다.  


그래, 사람들이 만족하는 순간,

그 산업은 위기이다.


- 인상 깊은 구절들


1. 모든 구석이 다 악으로 가득한데

그래도 전체를 보면 낙원이었다.


2. 저들의 죄악이 저들을 위대하게

만든 것이었다.

3. 악의 뿌리가 되는 탐욕은

비뚤어지고 해로운 몹쓸 악덕으로서

방탕이라고 하는 고상한 죄악에

종노릇을 하게 되었으니

사치는 가난뱅이 백만에 일자리를 주었고

얄미운 오만은 또 다른 백만을 먹여 살렸다.


4. 그들이 즐기는 멍청한 짓거리인

먹고 쓰고 입는 것에 부리는 변덕은

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악덕이지만

시장을 돌아가게 하는 그 바퀴였다.


5. 산업의 원흉인 만족감


6. 악덕이 이롭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정의로 베어내고 동여맬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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