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산 책(5)

김영하, 황석영 그리고 카프카

by 생각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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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입니다. 오늘 강남 교보에 갔다가 충동구매했습니다. '읽다'를 워낙 인상 깊게 '읽어서' 이 시리즈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매대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질렀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책을 읽을 계획은 당분간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소설가들의 산문 읽는데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읽고는 있습니다만 정작 그들의 작품에는 선뜻 손이 안 가네요. (얼마 전에 읽은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읽을 때 솔직히 좀 힘들었거든요, 안 맞아서요) 너무 고전 중심으로 읽다 보니 20세기 이후의 작품들, 특히 우리나라 소설가들의 작품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은 홍보 카피 말대로 통찰력이 있습니다. 약간 강한 듯 하지만 정신을 깨우는, 독한 커피 같은 느낌의 문장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 교보 폴 바셋에 앉아서 말 그대로 단숨에-화장실도 한 번 안 가고- '보다'를 다 읽었습니다. 인사이트 있는 나름의 분석과 세상 흐름 및 살이에 대한 해석은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김영하 작가께 제안하고 싶은 것은, 영화 및 서평집을 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의 영화를 읽어 내려가는 안목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때가 많습니다. 출판사에 메일 한 번 보내볼까 합니다.


'말하다'

그의 강연 및 인터뷰 모음집입니다. 참고로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와의 인터뷰 내용도 담겨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지면으로 접하는 것도 좋지만 작가의 육성으로 직접 들어 보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그 인터뷰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배운 게 많거든요. (지식인의 서재 인터뷰에서 추천한 '오이디푸스 왕'을 읽고 무릎을 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해질 무렵'

황석영 작가님은 소설이 더 좋습니다. 신작이라서 읽어보고 싶어서 샀습니다.


'성'

십여 년 전에 읽다가 그만둔 작품인데, 이제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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