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는 없는 이별 - 다시 시작된 세계

제15화 사자 족(3)

by 김균탁commune
제15화 그림.png

“내가 쉴 곳을 안내하겠네. 나는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일족이 아닐세. 나도 대족장님과 같은 생각이지. 세상에 모든 종족이 함께 평화롭게 사는 세상. 그것이 나와 대족장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일세.”


“흠…….”


예준은 팔짱을 끼고 우진의 말을 들었다.


“자네가 말했듯 일족 중에는 나쁜 사람들도 많네. 어둠의 군대가 된 일족도 많지. 그렇지만 일족이 하고 있는 나쁜 일들, 우리는 그 일들을 반드시 막을 걸세. 자네 나라에도 분명 좋은 일족이 있다고 나는 믿네. 단지 자네가 만나지 못했을 뿐인 거지. 자! 그럼 다들 인사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그 동안 쌓인 여독을 풀게.”


우진은 말을 끝내고 대족장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섰다.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우진의 뒤를 따랐다.


우진은 예준을 수련장 뒤편에 있는 숙소로 안내했다.


“옆에 있는 방이 내 방일세. 불편한 것이 있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내 방문을 두드리게. 무엇이든 내가 도와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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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은 아침 일찍 우진을 깨웠다.


우진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우드득우드득 목을 풀며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인가? 뭐 필요한 것이라도 있나?”


예준은 성호의 팔을 잡아 신발쪽으로 이끌며 말했다.


“필요한 것이 있는 게 아니라네. 어서 빨리 빛의 아이를 만나고 싶네.”


우진은 성호의 팔에 이끌려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수련장이 있는 곳으로 끌려 가다시피 했다.


수련장에는 아침 일찍 태랑이와 미르가 훈련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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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가 태랑이를 보며 말했다.


“비기는 어느 정도 다룰 줄 아는 것 같은데, 넌 아직 변신이 제대로 안 된단 말이야? 왜 그럴까? 정신만 똑바로 집중하면 제대로 변신할 수 있는데. 너 변신 할 때 딴 생각하지? 혹시 변신할 때마다 정신 집중은 안하고 주막집 수연이 생각하는 거 아니냐?”


“아……, 아……, 절대 아니예요.”


태랑이는 당황한 듯 입술을 삐죽 내밀고 미르의 말을 맞받아쳤다.


“맞는 것 같은데?”


“아니라니깐요. 미르 아저씨. 저 정말 열심히 노력 중이거든요. 제가 조금 산만해서 그렇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 그럼 오늘은 뭐로 변신해볼까요? 호랑이? 돼지? 거북이?”


“이것 저것 하지 말고 하나라도 제대로 변신 좀 해보자. 일단 오늘은 코끼리로 변신해보는 건 어떠냐?”


미르의 말에 태랑이는 자신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태랑이 생각에 코끼리는 왠지 자신 있을 것 같았다. 지난 번 코끼리 족과 싸울 때 크기는 작아도 완벽한 모습으로 변신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태랑이는 온 정신을 집중하고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마침내 코끼리로 변신했다.


그런데 미르는 한심하다는 듯 한 표정으로 태랑이를 바라보았다.


미르의 표정을 본 태랑이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는 정말 완벽하게 변신했는데, 미르의 표정이 왜 그런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 미르가 태랑이를 보며 말했다.


“태랑아, 코끼리에게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태랑이는 큰 귀를 펄럭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커다란 귀와 뾰족하고 날카롭게 튀어나온 상아 태랑이는 자신있게 미르에게 말했다.


“제일 중요한 건 적을 찌를 수 있는 상아지요. 이것 보세요. 엄청나게 멋진 상아가 날카롭게 빛나지 않아요? 하하하.”


미르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구리 거울을 태랑이 얼굴을 향해 내밀었다.


“태랑아, 상아도 중요하지만 코끼리한테 더 중요한 건 코야. 코를 마음껏 휘둘러야 그 힘으로 적을 마음껏 공격하지. 그런데 네 코를 봐라.”


태랑이는 구리 거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구리 거울 속 태랑이의 코는 코끼리 코가 아닌 돼지 코였다.


이마에 손을 올린 미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부끄러우니까. 빨리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라. 휴!”


태랑이는 겸연쩍은 듯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미르에게 궁금한 것이 생각난 듯 물었다.


“그런데 미르 아저씨. 지금 미르 아저씨랑 변신술 연습을 하잖아요. 그것도 결국에는 어둠의 아이를 물리치기 위한 것인데. 어둠의 아이랑 만나게 되면 무엇으로 변신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태랑이의 질문에 미르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확실하지 않은 듯 대답했다.


“글쎄다. 우리는 여섯 개의 종족이 있잖아. 화, 수, 목, 금, 토, 일. 이렇게 여섯 개가 있지. 그런데 하나가 빠져 있어. 그게 바로 월족이야. 그러니까. 네가 월족 중에 하나로 변신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전설에도 월족 중 하나가 다른 종족을 이끌고 어둠의 아이를 물리쳤다고 나와 있었던 것 같았거든.”


태랑이는 더 궁금한 듯 미르에게 바짝 다가가 물었다.


“그럼 월족에는 어떤 종족들이 있나요? 지금 월족 중에 하나로 변신해보게요.”


미르는 태랑이의 말을 듯고 여러 월족을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모두 전멸해버린 월족. 그래서 모두 동물이 되어버린 월족, 그 중에 어떤 것이 좋을지 미르도 알 수가 없었다.


전설에 따르면 모든 종족은 수없이 많은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까. 골똘히 생각하던 미르는 태랑이에게 말했다.


“까마귀 어떨까? 까마귀는 조금 무섭게 생겼잖아. 사실 오후보다 더 무섭게 보이기는 하지. 그렇지 않냐?”

태랑이는 미르의 말을 듣고 까마귀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어쩌면 오후 아저씨보다 무섭게 생겼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까마귀로 변신해 볼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태랑이는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까마귀로 변신했다.


변신한 태랑이의 모습을 본 미르가 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태랑이가 아래를 내려다봤을 때 분명 까마귀의 발, 시커먼 배와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미르의 표정은 또 왜 저런지 이해할 수 없었다.


미르는 천천히 구리 거울을 들어 태랑이 앞에 내밀었다.


구리 거울에 비친 모습은 완벽한 까마귀였다.


딱 한 가지만 빼고, 그건 바로 꼬리였다. 까마귀 몸에 공작새 꼬리가 달려 있었다.


태랑이는 고개를 푹 숙이며 한숨을 쉬었다. 그때 멀리서 아주 커다란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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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우진. 저 아이가 빛의 아이라고, 변신하나 제대로 못하는데. 저런 실력으로 어둠의 아이는 어떻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태랑이는 웃음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건장한 체격에 얼굴 전체를 감싼 털이 바람에 휘날리는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태랑이는 겁이나 미르 뒤로 숨었다. 미르는 걸어오는 무섭게 생긴 아저씨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예준이 자네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인가?”


예준은 미르 뒤에 숨은 태랑이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이긴. 빛의 아이가 궁금해서 어제 한 숨도 제대로 못 잤네. 그런데 빛의 아이를 막상 마주치니 실망인데. 이렇게 조그만 아이가 이 세계를 구한다고? 그리고 변신술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어떻게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지?”


미르 뒤에 숨어 있던 태랑이는 예준의 말에 발끈해 예준이 바로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아저씨는 뭔데. 저보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제 진짜 실력은 보셨어요? 보고 나서 말을 해야지. 아저씨야 말로 얼굴만 무섭게 생겼지 엄청 약한 거 아니예요? 그리고 사람을 봤으면 자기 소개를 먼저 해야지 험담이나 하고…….”


예준은 앞으로 나온 태랑이를 보며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웃긴 녀석이구만. 그래 내 소개를 하지. 난 아주 먼 곳에서 온 토족 중 하나인 사자 족의 예준이라고 한다. 네 말대로 내가 약해 보이냐? 그럼 어디 한 번 겨뤄 볼까?”


태랑이는 예준이라는 토족 사자를 쏘아보았다.


무섭게 생겨서 약간 겁이 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자존심이 무너진 이상 물러설 수는 없었다.


“좋아요. 한 번 겨뤄봐요. 누가 더 센지. 진짜 제 실력을 보여줄게요.”


예준은 당돌하게 나오는 태랑이를 보며 한 번 더 크게 웃고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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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 자세를 잡자 태랑이 먼저 예준에게 달려들었다.


태랑은 성호에게 배운 손기술로 예준의 복부를 노리며 들어갔다. 예준은 태랑이의 기술을 가볍게 피했다.

그리고 날아오는 손을 옆으로 흘리며 태랑이의 옆을 지나가며 말했다.


“기술을 쓸려면 상대의 허점을 노려야지.”


예준은 태랑이 옆에 서서 태랑이의 다리를 걸었다. 예준의 다리에 걸려 공중에 뜬 태랑이는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공중에서 돌면서 표창을 던졌다.


예준이 가볍게 뒤로 피하자 세 개의 표창이 땅에 꽂혔다.


예준은 표창을 뛰어넘어 다시 태랑이에게 달려들며 무릎으로 태랑이의 복부를 노렸다.


태랑이는 날아오는 예준의 발을 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예준의 힘이 워낙 세서 막아도 뒤로 밀려났다. 손바닥은 불이날 정도로 아팠다.


그렇다고 졌다고 인정할 수는 없었다. 자신이 빛의 아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줘야 했다.


태랑이는 예준이를 향해 다시 단도를 던졌다.


예준이 날아오는 단도를 가볍게 피하려고 옆으로 돌았을 때 태랑이는 예준의 옆구리를 향해 파고들었다.


하지만 예준은 이것마저도 예상한 듯 가볍게 피해 버렸다.


그러나 태랑이도 이번에는 만만치 않았다. 태랑이 첫 번째 날린 주먹은 거짓이었다.


사실 진짜는 머리를 들어올리며 예준의 턱을 향해 박치기를 할 작정이었다.


예준은 날아오는 태랑이의 머리를 피해 뒤로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그 원심력으로 태랑이의 복부를 향해 발을 올려찼다. 태랑이는 올라가는 힘에 의해 예준의 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태랑이는 정신을 집중하고 독수리로 변신했다. 그리고 날개짓을 두어 번 해 예준이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났다.


태랑이는 땅에 착지한 예준을 향해 날카로운 부리를 꽉 다물고 날아 들었다.


앗! 빠른 속도로 활강하던 중 태랑이는 뒤늦게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분명 독수리로 변신했는데, 몸은 독수리가 맞는데, 주둥이는 펠리컨의 주둥이였다.


앞으로 활강하여 내려 꽂으려던 태랑이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태랑이는 날개를 뒤로 재빠르게 아니, 촐싹 맞게 흔들며 천천히 내려왔다.


예준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펠리컨의 축 쳐진 턱을 공격하려고 뛰어들었다.


태랑이는 있는 힘껏 다시 날개짓을 해 간신히 날아오는 예준의 발을 피할 수 있었다.


태랑이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태랑이는 손에서 무언가를 꺼내 던지는 척을 했다.


분명 예준이는 태랑이가 다시 표창을 던질 것이라고 생각할 게 뻔했다.


하지만 예준이는 태랑이의 속임수를 이미 알고 있었다. 태랑이의 손짓에서는 아무런 기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예준이는 빛의 아이라고 불리는 태랑이의 허술한 공격이 귀여워 속아주는 척 뒤로 물러났다.


태랑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땅으로 내려오자 마자 코끼리로 변신해 예준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돼지 코인 코끼리였다. 하지만 공격이 실패로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돼지 코 옆에는 날카로운 상아가 있었다.


예준이는 달려오는 코끼리, 아니 태랑이의 등을 짚고 가볍게 뛰어 넘었다.


태랑이는 그대로 돌진해 예준의 뒤에 있던 커다란 나무에 상아를 박아넣었다.


그런데 이 무리한 공격이 문제였다. 나무에 걸린 상아를 아무리 뺄려고 해도 빠지지 않았다.


예준이 공중에서 회전하며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예준은 엄청난 속도의 회전력과 발차기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중이었다. 아마 저 공격을 맞는 다면 분명 최소한 중상을 입을 것이 뻔해 보였다.


태랑이는 서둘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나무 밑에 주저 앉았다.


예준의 발차기는 태랑이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 나무 기둥을 때렸다.


굉음과 함께 커다란 나무가 옆으로 휙 쓰러졌다.


태랑이 다시 일어나 공격을 하려고 할 때, 우진이 앞으로 나서며 둘의 싸움을 말렸다.


어느 새 성호도 우진의 뒤에서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만, 이제 됐으니까. 그만해. 빛의 아이는 아직 수련 중이야. 우리들이 매일 번갈아 가며, 빛의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


예준은 싸우기 위해 취했던 자세를 풀며 우진과 성호에게 말했다.


“영 쓸모없는 아이는 아니구먼. 그래. 제법 공격에 대해서도 알고, 그런데 아직 수련을 더 해야만 하겠는데.”

예준이 말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뒤로 다가 온 성호가 말했다.


“내가 가르치는 날은 토의 날이야. 우리 호랑이 족은 주로 주먹을 쓰지, 그런데 자네의 종족, 그러니까 사자 족은 주로 발을 쓰는 군. 태랑이는 나와만 수련해서 주먹에는 어느 정도 능숙해 졌어. 그런데 싸움이라는 것은 우리 같은 호랑이 족이 아니면 주먹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지. 그러니까 자네가 토의 날 나와 같이 빛의 아이의 수련을 맡아주겠나? 주먹만 쓰는 것보다는 발도 함께 쓰는 게 싸움에 훨씬 더 유리할 테니까? 이렇게 부탁하네.”


예준이는 태랑이와 싸움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러고 보니 태랑이는 주먹과 비기, 변신을 썼지 발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주먹과 발차기는 확실히 다르다. 주먹 공격은 공격하면서 빈틈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발차기는 공격하면서 빈틈을 채울 수 없다.


왜냐하면 동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틈이 생긴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발차기는 주먹보다 확실히 힘이 강했다.


발차기 공격에 한 번 맞는 것이 주먹 공격을 세 번 맞는 것과 비슷할 정도니까 말이었다. 예준이는 성호를 보며 말했다.


“그럼 토의 날은 나도 같이 수련에 동참하도록 하지. 빛의 아이에게 내 발차기를 가르쳐주도록 하겠어. 그럼 빛의 아이, 아니, 태랑이라는 아이는 훨씬 강해질 거야.”


예준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성호를 바라보았다.


태랑이는 성호와의 훈련도 힘든데, 우락부락하게 생긴 저 예준이라는 아저씨까지 합세하면 얼마나 더 힘들어질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그저 표정만 울상인 채로 부러진 나무 밑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우진이 다가와 태랑이의 팔을 잡고 일으켰다.


태랑이는 당장이라도 우진이 품에 안겨 울고 싶었지만, 이왕 열심히 하기로 한 마당에 저 사자 족 아저씨의 발차기까지 수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련. 수련. 수련. 모든 기술, 아니 온 몸이 무기가 되어야지만 어둠의 아이를 이길 수 있으니까.


그래도 앞으로의 수련이 얼마나 더 힘들어질지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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