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데엔 진심이 필요하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시간 속의 한 장면을 나누는 일이다.
같은 공간에 머물고,
비슷한 순간을 지나가며,
우연처럼 스치는 인연 하나를
마음에 적는 일.
그러나
사람을 얻는다는 것은
그 장면 너머까지 함께 걸어가는 일이다.
날씨가 변해도,
마음이 흔들려도
그 사람을 내 마음의 한켠에 두고
함께 웃고, 때론 같이 버티는 일.
사람을 만나는 데엔 운이 필요하지만,
사람을 얻는 데엔 진심이 필요하다.
상대의 말에 머무르지 않고,
그 말 뒤의 침묵까지 들을 줄 아는 귀.
함께 있어줄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아플 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
사람은 쉽게 오고 가지만,
얻어지는 사람은 쉽게 떠나지 않는다.
그들은 관계가 아니라 온기로 남는다.
기억이 아니라 현재로 함께한다.
사람을 얻는다는 것.
그건 결국,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렇게 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