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by 김막스

주말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거실로 나선다

어스름한 하늘 저 멀리에

붉으스레한 빛과 퍼어런 어둠이

절묘한 대조를 이루며 선을 그린다

어제의 밤을 선 아래로 지긋히 누르며

오늘의 아침은 서서히 밝아온다


나는 매트 위에 올라 아침을 맞을 준비를 한다

수리야 나마스카라

다운독을 갔다오면 조금 더 밝아진 하늘

마치 태양과 함께 아침을 여는 것처럼

한번 더 수리야 나마스카라

그렇게 태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더

또 한번 더

어느새 올라온 붉은 태양은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 경계를 지우곤

하늘을 정복하며 새 날을 선포한다

매일의 전쟁에서 빛의 승리 선언이

더욱 빠르게 울려퍼지고 있다

그렇게 겨울은 가고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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