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찾아오고 주변이 조용해지면 머릿속으로 잔뜩 기어들어오는 괴물이 있답니다.
동화책에 등장하는 괴물은 어른이 나타나면 겁을 집어먹고 사라지지만, 이 괴물은 어른마저도 꿀꺽 집어삼켜 버려요.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돌처럼 굳게 만들고
소리도 없이 마음을 갉아먹다, 동이 트기 시작하면 모습을 감추지요.
잠시나마 몰아내는 방법은,
* 주변을 밝게 할 것.
* 잠들기 전까지 다른 소리를 들으며 주의를 돌릴 것.
*무엇보다도, 빨리 잠에 들 것.
괴물은 잠든 사람과 죽어있는 사람을 잘 구별하지 못해요.
그래서 잠들면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요. 깊은 밤에는 서둘러 잠에 드는 것이 가장 좋아요.
괴물의 소리에 말려들기 시작하면
이제는 낮에도 가리지 않고 찾아와 마음과 머릿속을 갉아먹을 거예요.
몸 안의 생명까지 전부 먹어치우고
텅 빈 껍데기는 찾기 힘든 곳으로 버려 버릴 거예요.
그렇게 되기 전에 멀어져야 해요.
몰아치는 말에 휘둘리지 않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