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불안, 그리고 후회
살아오며 일어나지 않았을 일에 대해
걱정한 나날들을 더해보면 참으로 덧없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또한 그렇다.
걱정과 불안, 그리고 후회.
멀리서 내다보면 혹은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결국 찰나의 소음에 지나지 않는 것들.
완벽하게 보이고자 하는
어리석고 오만한 욕구는 우리를 더 괴롭히고,
더 많은 걱정과 불안을 야기하여,
완벽은 고사하고 우리를 한없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고, 결국 또 다른 후회를 낳게 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완벽할 수 없다.
가끔을 실수를 할 수도,
감정을 그대로 내보이는 미성숙함을 드러낼 수도,
어리석은 판단을 할 수도,
오만함과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다.
으레 사람이라면 그렇다.
상황을 최악으로 만드는 것은,
그러한 결점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결점과 빈틈이 아예 없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고자 하는 오만한 욕구이며 결핍이다.
그리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고
애써 외면하며,
진중하게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는 안일한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