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는 민들레, 나는 나, 너 또한 너

by 작가 고결



SE-976aa7fb-0f6f-4000-9fbd-ca780cfe85fb.jpg?type=w1 출처 미리캔버스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동화책이 있다.



푸릇하고 순수한 작은 떡잎의 새싹 민들레도 민들레이고,

꽃이 활짝 피어 가장 아름다울 때도 민들레이며,

꽃이 져서 볼품없어 보이는 민들레도 민들레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 피어나 관심을 받는 민들레도 민들레이고,

아무도 보지 못하는 어느 돌 틈에 피어난 민들레도 민들레다.


혼자 외롭게 피어도 민들레고,

들판 가득 피어난 민들레도 민들레다.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도 민들레며,

씨앗이 모두 날아가 대만 덩그러니 남은 민들레도 민들레다.



내가 원하는 모습도 나이고,

내가 죽도록 원치 않는 모습도 나이다.



내가 그러하듯이,

타인도 그렇게 살아간다.



새싹이 자라 홀씨 되어 날아가는 민들레처럼...



내가 그러하듯이,

타인도 그러하다.


내가 그러하듯이,

타인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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