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왔다”… 계곡 따라 걷는 한정 트레킹

이틀만 열리는 지리산 비공개 계곡길 트래킹

by 여행 그 숨은 매력
zfdfdfmBLq8a_천상의 노고단.jpg 지리산 노고단 / 출처: ⓒ한국관광공사 박용희

지리산 깊은 곳, 8년간 봉인됐던 비공개 계곡길이 이틀간 다시 열린다. 2025년 ‘산청 방문의 해’를 맞아 선보이는 이번 특별 트래킹은 장당계곡을 따라 걷는 편도 4km 탐방 코스로, 하루 200명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지리산 자락에 숨겨진 장당계곡이 올해 6월, 단 이틀 동안 일반인에게 다시 개방된다. 경남 산청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장당계곡 특별 트래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개방은 2017년 이후 8년 만으로, 자연 보존을 이유로 일반 출입이 제한됐던 구간이다.

zfdfdfSE-51dfe32d-5a3e-4713-b32c-a576176907cd.jpg 지리산 덕산사 항공샷 / 출처: 산청군 공식 블로그

탐방 코스는 산청군 삼장면 덕산사에서 시작해 장당옛마을까지 이어지는 편도 약 4km 구간이다. 도보로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코스 내내 인공적인 구조물 없이 원시 생태환경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트래킹은 오전 9시에 덕산사에서 출발하며, 코스 중간에는 지역 특산물 간식이 제공된다. 산청 곶감과 꿀을 활용한 로컬푸드로, 도보 중 허기를 달래면서도 산청만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코스 말미에는 옛마을의 흔적과 계곡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zfdfdfSE-0d7e8e59-41a1-4a4f-b4eb-ffd8a4523650.jpg 지리산 장당계곡 풍경 / 출처: 산청군 공식 블로그

탐방 종료 후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메달이 수여되며, 현장에서는 지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퓨전국악 공연도 열린다.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구성으로,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음악으로 이어가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접수는 5월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하루 최대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되며, 탐방 당일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산청군은 행사 당일 현장 통제를 통해 생태 훼손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안전 요원의 인솔 하에 탐방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zfdfdfb8pXza_노고단의 아침.jpg 지리산 노고단 풍경 / 출처: ⓒ한국관광공사 전태현

산청군 관계자는 “장당계곡은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구간으로, 자연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라며 “이번 개방이 지역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숲과 계곡, 고요함을 그대로 간직한 장당계곡. 6월 단 이틀간만 허락된 이 여정은 자연과의 깊은 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봄의 끝자락, 지리산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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