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맞아?” S자 물결 따라 1만 평 갈대숲 전망대

순천 용산전망대, 순천만의 경관과 생태관광을 한자리에서

by 여행 그 숨은 매력
DSC_0988.jpg 출처: 순천시 공식 블로그 심철 (순천 용산전망대에서 본 전경)

전남 순천 용산전망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순천만을 대표하는 경관 명소인 이곳은 단순히 풍경을 바라보는 장소에서 벗어나, 생태 관광과 교육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전망대가 자리한 순천만은 한국의 대표적인 습지 생태계로, 연중 다양한 철새와 갈대밭, 칠면초 군락 등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2010년 처음 개장했던 기존 전망대는 시설 노후로 철거됐으며, 이번에 다시 세워진 전망대는 연면적 약 124.88㎡ 규모의 2층 목재 구조물이다. 외관은 목재의 따뜻한 질감을 살려 순천만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순천만의 풍광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Type1_순천만습지_라이브스튜디오_MKk8ua.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순천 용산전망대)

새 전망대에 오르면 S자형으로 굽이치는 수로와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밭이 시야에 담긴다. 해 질 무렵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낙조와 붉게 빛나는 칠면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천 마리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도래해 장관을 펼치며 탐조객과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을 끈다.

순천만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독특한 생태적 가치를 품고 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빛과 색채, 습지의 생명력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scbay-0023.jpg 출처: 순천만습지 홈페이지 (순천 용산전망대 전경)

이번 재단장은 시설 개선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순천시는 용산전망대를 모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무장애 데크길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무장애 데크길은 약 908m 길이로 조성될 예정이며, 경사로와 안전 설비를 갖춰 고령자, 장애인,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등 이동 약자들도 편안하게 순천만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근성 개선은 관광의 문턱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순천만의 생태를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누리도록 돕는다는 의미도 지닌다.

scbay-0029.jpg 출처: 순천만습지 홈페이지 (순천 용산전망대에서 본 일몰)

순천시는 새롭게 바뀐 전망대에서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 해설부터 철새 탐조, 명상 체험까지 준비 중이며, 특히 흑두루미가 도래하는 겨울철은 탐조객들에게 매력적인 시기가 될 전망이다. 전망대는 순천만 람사르길, 갈대숲, 흑두루미 도래지 등과도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은 단순히 경관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scbay-0026.jpg 출처: 순천만습지 홈페이지 (순천 용산전망대)

용산전망대 주변은 순천만국가정원과도 가까워 향후 갯벌 치유관광 플랫폼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순천만이 가진 생태·교육·치유의 가치를 동시에 살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새로운 순천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의 진짜 얼굴을 직접 마주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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