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언제 가장 답답하냐면,
이 ‘구(句)’를 증명해내지 못할 때이다. — (하루키 변용)
내 언어로, 그날의 ‘구(球)’를 증명해 낼 수 없을 때-
나는 내 삶에서 주연이 아닌 엑스트라가 된 기분이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데,
빌려다 쓴 언어로 나 자신을 연기해야 한다니.
글쓰고 인문학 공부하는 거름입니다. 술술 넘어가지만 뒤끝은 긴 에세이를 주로 씁니다. 비평같기도 반성문 같기도-. 자세히 보면 웃긴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