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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반드시 답을 내려야 하는 질문은 ‘나란 사람은 무엇인가’입니다. 자신을 모르고 남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이 그 사람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것이 아닌 더 동등한 자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의 반증입니다. 사람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고 따르려고 합니다.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입니다.
고대 철학부터 현대 철학까지 큰 난제는 ‘나는 무엇인가’입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삶을 살아가는 것에 회의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내가 왜 태어났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조차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는데 무슨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그 물음. 그래서 나의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많은 생각과 내가 누군가에 대한 답은 명확히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 수많은 호칭, 직업, 성격, 경험을 만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을 정의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나’는 단순한 개인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살아오면 환경, 관계, 기억, 감정 등 복합적 요소로 하나의 인격체를 만들어냅니다. 그 정체성 속에서 ‘나’의 특성을 파악하고 성장하면서 변화되는 것도 존재합니다. 유동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사회 속에서 ‘나’ 혼자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타인과 같이 공존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기대에 맞추려다 보면 진정한 ‘나’의 모습이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삶의 본질은 ‘나’에 대한 질문과 ‘나’란 사람의 이해로 시작됩니다. 어떤 철학자는 ‘나’는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선택하고,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에 따라 ‘나’는 달라집니다.
결국 ‘나’란 사람은 정해진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끊임없이 ‘나’란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나를 탐구함으로써 ‘나’를 찾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삶 속에 존재하며, 나의 행동과 가치가 곧 ‘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