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콜

by 곰탱구리

어둠을 잡아먹은

창틈을 비집고 들어와

어스름한 빛을 부여잡는다


텅 빈 방안을 울리는

불면의 생존자


사랑할 순 없지만

옅게 남은 고마움

꿈속으로의 추락을 막아주는

최후의 보루


잠긴 울대를 스스로 풀고

달팽이관으로 파고드는

갤럭시의 칸타타


나의 거친 욕설에도

기어코 세 번을 울어댄다


네게 나는

더 이상 관심이 아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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