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잡아먹은
창틈을 비집고 들어와
어스름한 빛을 부여잡는다
텅 빈 방안을 울리는
불면의 생존자
사랑할 순 없지만
옅게 남은 고마움
꿈속으로의 추락을 막아주는
최후의 보루
잠긴 울대를 스스로 풀고
달팽이관으로 파고드는
갤럭시의 칸타타
나의 거친 욕설에도
기어코 세 번을 울어댄다
네게 나는
더 이상 관심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