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춤

by 곰탱구리

멀리서 날 부르는 손짓

파도처럼 휘감기는 아우성


바람에 얼굴을 돌리면

살랑이는 원추꽃의 유혹


텅 빈 몸통의 하찮은 흔들림은

춤 되어 가슴으로 밀려들고


썰물 뒤 남은 윤슬의 흔적 위에

너의 춤은 각막을 찢고 깊이 새겨진다


푸른 파도소리 터럭에 내려앉아

달빛 물든 흰서리 조용히 쌓이고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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