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연결되는 세계
사계절 내내 찬바람이 부는 마을이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마음조차 차가웠기 때문에 가끔 태어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에게 의존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사람들의 차가운 마음을 데워주다 아이의 마음이 식어버리면 사람들은 이를 재앙으로 여겨 그 아이를 가차 없이 마을 밖으로 내쫓아 버린다. 이러한 관례가 수백 년간 이어져 왔고, 사람들은 가족 중 따뜻한 마음의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영광스러운 일로 여겼다.
게르다는 마음이 따뜻한 소녀다. 그녀의 부모는 자신의 딸을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에 게르다의 존재를 꽁꽁 숨겨왔다. 하지만 좁은 마을에서 소문이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게르다가 10살이 되던 해에 그녀는 마을의 '공공재산'이 되었다. 공공재산이 된 그녀는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되었고, 부모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주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란 게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
게르다가 15살이 되던 해,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꽤 많이 식었음을 인지했다. 마음이 식은 게르다는 종종 통증을 느꼈지만 자신만 바라보는 사람들 앞에서 티 낼 수 없는 노릇이었다. 1년이 지난 후 게르다는 더 이상 마을에 온기를 나누어 줄 수 없는 마음이 되었고,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차렸다. 단 하나의 온기조차 남지 않은 마을에는 차가운 기운만이 맴돌았고, 사람들의 마음도 급속도로 차가워졌다. 결국 그 화살은 게르다에게 돌아갔다.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진 사람들의 마음에는 일말의 동정심조차 남지 않았고, 이내 그녀를 '재앙'으로 여겼다. 그녀의 부모는 이런 잔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평생을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살아온 어른들에게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르다는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여기 그녀의 절친, 카이라는 소년이 있다. 그는 게르다를 좋아했다. 카이는 게르다를 바라보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 그녀는 너무나도 눈부신 존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어딘가 쓸쓸한 느낌도 받았던 거 같다. 게르다가 마을에서 쫓겨나기 며칠 전, 카이가 물었다.
"게르다, 너는 지금 네 상황에 만족해?"
한참을 고민하던 게르다는 대답했다.
"응!"
카이는 그렇게 대답하는 그녀의 눈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아무리 봐도 그녀의 눈에는 진심이 없는듯했다. 게르다는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카이의 눈을 피했다.
게르다는 결국 마을에서 쫓겨났고, 어른들은 매몰찼다. 어린 소년인 카이는 어른들을 막을 방도가 없어 아득히 멀어져 가는 게르다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며칠이 지났을까 게르다는 오직 앞만 보고 걸었다.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후회가 있다면 그날 카이의 질문에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한참을 걷던 게르다는 작은 오두막을 발견했다. 똑똑-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안에선 아무런 인기척도 나지 않았다.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하고 싶었던 그녀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두막 안은 무척이나 따뜻했고 앞에는 따스한 수프가 놓여 있었다. 허겁지겁 수프를 먹던 그녀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안녕?"
깜짝 놀란 게르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의 근원을 좇아갔다. 그곳엔 까맣고 작은 악마가 서 있었다. 놀란 것도 잠시, 그녀는 습관처럼 악마에게 마음을 나눠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미 식어버린 그녀의 마음은 더 이상 다른 마음을 데워줄 수 없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악마가 말했다.
"내겐 마음을 주지 않아도 괜찮아. 나에겐 마음이 존재하지 않아."
그 말을 들은 게르다는 왜인지 눈물이 났다. 난생처음 보는 존재 앞에서, 난생처음 흘리는 뜨거운 진심이었다. 그녀의 마음이 요동쳤다. 온 세상이 새까만 구름으로 뒤덮이는 느낌이 들었다.
"불쌍한 것, 네게 이 거울을 줄게. 이 거울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악마가 준 거울을 건네받은 게르다는 이내 깊은 잠에 들었다.
그 무렵, 하늘에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이 내리지 않던 마을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처음 보는 눈을 무척이나 신기하게 여겼다. 하지만 눈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내렸고 쌓여만 가는 눈에 마을은 점점 병들어 갔다. 사람들은 급하게 게르다를 찾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카이는 어른들의 눈을 피해 집을 나섰다. 그는 그녀를 꼭 되찾고 싶었다. 사실 카이는 게르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의심했다. 자신이 게르다를 좋아하는 것은 정말 진실된 마음인 걸까? 혹시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 또한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이끌리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녀가 떠난 뒤 확신이 생겼다. 그는 그녀 자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깨닫게 된 카이는 괴로웠다. 그녀를 꼭 되찾고 싶었다. 카이는 게르다가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여정의 길에 올랐다.
하지만 매섭게 내리는 눈발을 헤집고 나아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카이는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눈 속으로 푹푹 빠지는 자신의 발을 보며 게르다가 사라진 방향으로 앞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힘이 고갈된 카이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결국 자리에 주저 않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봤다. 파란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참으로 애석한 하늘이다. 펑펑 쏟아지는 눈이 점점 흐려져 갔다. 정신이 아득해져 가는 카이 앞에 붉은 독수리가 내려앉았다. 그는 새하얀 눈밭에 내려앉은 붉은 독수리를 본 것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그는 낯선 가구들이 들어서 있는 방에서 눈을 떴다.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보단 새하얗고 잔혹한 눈밭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안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일어나서 주변을 천천히 살펴봤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따뜻한 공기에 놀라 급하게 창밖을 바라본 카이는 두 눈을 의심했다. 그렇게 내리던 눈은 온데간데없고 초록빛 풀 내음과 함께 자연의 따스한 공기가 그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일평생 살아온 마을은 사계절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마을이었기에 그런 광경을 처음 목격한 카이는 이내 다리에 힘이 풀렸다.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주변 환경을 살펴보았다. 분명 자신이 살던 마을과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이곳에 데리고 온 정체는 무엇이며 여기는 어디인지,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방에서 나가고자 문고리를 잡아 힘껏 당겨보았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정체 모를 방에 갇힌 지 이틀째 되는 날 눈을 떴을 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음식이 문 앞에 놓여있었다. 누가, 어떤 의도로 가져다 놓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먹는 것을 잠시 망설였지만 허기질 대로 허기진 카이는 그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일주일째 되는 날, 드디어 문이 열렸다. 카이는 조심스레 바깥으로 한발짝 내디뎠다. 그의 두 발을 휘어감는 무성한 초록빛 풀들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공기는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몇 발자국 더 나아가니 자신이 갇혀있던 방의 윤곽이 보였다. 그것은 그저 그런 직사각형의 구조에, 드넓은 초원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는 방 근처를 서성이며 매일 자신에게 밥을 가져다주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았지만 그 어떠한 발자국도 발견하지 못했다. 고개를 들어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던 카이는 문득 눈 내리던 하늘이 생각났다.
"게르다!!"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자신은 꼭 게르다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지만 그는 일단 뛰었다. 뛰고, 또 뛰었다. 그러다 날이 어두워졌고, 눈을 감았다.
카이는 다시 눈을 떴고, 날이 밝아 있었다. 어찌 된 일인지 그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그곳을 탈출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부질없는 짓으로 느껴질 찰나, 그는 정신을 잃기 전 자그마한 동굴 하나를 발견했다.
다음날, 눈을 뜬 카이는 문 앞에 놓여있는 음식을 먹지도 않고 지난밤에 봤던 작은 동굴로 서둘러 뛰어갔다. 가쁜 숨을 내쉬며 동굴 앞에 도착한 카이는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자신의 생각보다도 더 작은 동굴 속에는 낡은 자전거 한 대가 놓여있었다. 그는 그 자전거를 찬찬히 뜯어보았다. 비록 지금은 나아갈 수 없는 상태였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제 기능을 할 것 같은 자전거였다.
그는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나오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숟가락, 포크 등으로 자전거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매일 밤 눈을 감을 때마다 혹시나 자전거가 사라지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자전거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식사다!"
카이는 밥을 다 먹고 외출 준비를 했다. 부푼 마음으로 마지막 준비를 끝마친 카이는 거울을 봤다. 거울 속에는 낯선 성인 남자가 자신과 눈을 맞추고 있었다.
바깥으로 나온 그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쳤다. 게르다를 찾으러 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자신이 해냈다는 기쁨, 이 기분 좋은 따스한 공기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할 거라는 아쉬움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그의 안에서 소용돌이쳤다. 마지막 수리를 끝낸 카이는 날아오를듯한 기분으로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았다. 그러나 자전거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외관은 다소 부실해 보여도 작동에는 분명 문제가 없을 터였다. 이날을 위해 몇 번이고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카이였다. 그는 절망감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자전거와 함께 쓰러졌다. 작은 동굴에는 커다란 흐느낌이 울려 퍼졌다.
한참을 울다 정신을 차린 카이는 또 자신의 방에서 눈을 떴다. 허탈했다. 그는 그 이후로 한참을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단조로운 생활이 지속됐다. 그런 그의 생활에서 변화라곤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생명들의 움직임과 매일 달라지는 음식, 또 점점 자라나는 머리카락과 수염밖에 없었다.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노란 꽃을 발견했다. 처음 보는 노란 꽃을 한참 바라보던 카이는 꽃봉오리 속 붉은 드레스에 붉은 머리칼을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이제 헛것도 보인다며 그 기이한 광경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눈을 몇 차례나 감았다 뜨고 눈두덩을 아무리 비벼봐도 그 여자는 사라지지 않고 카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지금 생활에 만족하니?"
그 여자가 말을 건넸다. 카이는 생각에 잠겼다. 생각해 보면 이곳 생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매일 나오는 따뜻한 음식, 기분 좋은 산뜻한 공기, 주변의 활기찬 생명력. 그러나 마음 한 켠의 공허한 느낌은 종종 그를 끝없는 심연 속으로 잡아당겼다.
"내가 너에게 따뜻한 마음을 줄게. 이 생활을 벗어나야만 하는 간절한 이유가 있다면 이곳을 나가도 좋아."
여자의 말이 끝나자 노란 꽃이 방 안으로 고개를 내밀고 들어왔다. 여자는 가까이서 카이와 시선을 맞춘 뒤 손을 내밀어 그에게 뭔가를 건넸다. 그것을 받아 든 카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작고 따뜻한 그것은 그의 손바닥 위에서 분명하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누구죠?"
카이가 되물었을 땐, 여자는 이미 사라지고 노란 꽃만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카이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왜인지 모를 벅차오름에 자신의 몸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그는 정말 오랜만에 방 밖을 나섰다. 그간 바깥은 많이 변해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그를 맞이했던 커다란 나무는 시들었고, 각종 생명들의 탄생과 죽음이 반복됐던 흔적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동굴 앞에 도착한 그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어쩐지 몸이 무거워진 느낌을 받았다. 겨우 발걸음을 옮긴 카이는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을 밟았다. 그와 동시에 자전거는 무서운 속도로 움직였다. 그 속도는 더 이상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카이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바라보았다. 몇 번이고 삶과 죽음을 맞이한 생명들, 기분 좋은 따스한 공기, 자신이 있던 방,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 있는 노란 꽃. 다시 앞을 바라봤을 땐 그의 눈앞에 우주가 펼쳐졌다. 별이 나타났다가, 공간이 일그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자전거는 시간과 공간을 달리다 마침내 카이가 원래 살고 있던 마을에서 멈췄다. 그곳엔 아직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잠을 자던 게르다가 깨어났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차가워졌다는 것을 느꼈다. 슬픈 감정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하고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오두막은 잠들기 전보다 훨씬 낡아 있었고, 자신이 먹던 수프는 온데간데없고 수프가 담겨있던 그릇만 낡고 바래진 채 있었다. 게르다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작고 새까만 악마는 보이지 않았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게르다는 그녀의 허름한 신발 속으로 파고드는 차디찬 기운에 밑을 바라봤다. 그것은 하얗고 부드러운 무언가였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그녀는 그것을 궁금해하지 않았다.
게르다의 마음은 그저 평온하고 고요했다. 그녀가 몇 발자국 더 내딛자 오두막은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렸고, 그 충격으로 주위에는 온통 눈가루가 날렸다.
한참을 걷던 게르다는 어느덧 자신이 살았던 마을에 도착했다. 눈이 많이 쌓여 몰라볼 뻔했지만 코끝을 찌르는 차가운 냄새로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사람의 흔적조차 남지 않은 마을은 고요했다. 오직 차디찬 눈만 내리고 있을 뿐이었다.
바로 그때
"게르다!"
게르다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보았다. 그곳엔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고 머리카락이 긴 남자가 서있었다. 남자는 게르다에게 달려와 그녀의 차갑고 작은 두 손을 꼭 붙잡고 말했다.
"살아 있었구나."
게르다는 그 남자에게서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유일하게 거짓으로 대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 유일하게 미미하게나마 따스한 냄새가 나던 사람, 카이였다.
어른이 되어버린 카이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게르다를 꼭 껴안았다.
"늦어서 미안해."
게르다는 카이의 마음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다고 느껴졌다. 자신의 마음이 너무나도 차가웠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칠 줄 모르고 내리던 눈이 멈췄다.
따스한 공기가 스며들기 시작한 텅 빈 마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그간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고 비옥해진 흙이 하늘을 바라봤으며, 그 위엔 새로운 생명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게르다는 카이를 태운 휠체어를 끌고 바깥으로 나왔다. 환하게 빛나는 태양과 따스한 온기, 초록빛 수풀 사이에 군데군데 만개한 노란 꽃, 바람과 함께 흔들거리는 나무. 둘은 그런 풍경을 보며 미소 지었다.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