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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썸머 Apr 11. 2024

기쁨의 중요, 일상의 밸런스

오늘아침 better 일기

오늘의 시작.
급한 마음에 쫓겨 아침 일기를 생략하던 며칠.
어제 선거일을 휴일로, 쉬는 날로 보내고 든 여유가 아직 남아 오늘은 비록 간단히지만 아침 일기 쓰기를 했다.
그리고 어제저녁 잠깐 읽은 건강사정 책을 이어 보려 한다.


이번 학기 처음 읽는다. 쉬운 책이라 부담도 없고 공부의 필요도 못 느꼈던 과목.
다다음주 시험을 앞두고 시험교재니 당연 읽어봐야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
뚜벅뚜벅, 꾸역꾸역 시험 치기 전까지 약한 멘털 잡고 나아가기.
매일매일 뭐라도 하면서. 스트레스받으면서. 할 것 하면서.


+ 최근 깨달은 것 두 가지.


기쁨의 중요, 일상의 밸런스.
<소유냐 존재냐> 6장에서 기쁨이란 단어를 발견했다. 예수님 마지막 때 기쁨이 가득했다고 황창연 신부님도 얘기했다.
기쁨이 선, 슬픔이 악.


나는 힘겹게 슬픈 채로 우울함을 자주 느끼며 살았다. 내겐 그게 기본값이었다. 당연하다 느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석가모니가 기쁨을 높은 가치로 중요시 생각했다.


약간의 충격. 기쁨 있는 일상을 살아야겠다를 알게 해 주었다.


내가 기뻐할 수 있은 일과 생각들을 일상에서 하기.
지금은 베이킹이 즐겁고 기쁨을 주는 일이다.
이걸 만나 다행이다.


시험 스트레스를 크게 갖는 내게 일상을 무거움으로 지낼 뻔 한 이 시기에 베이킹이라는 취미가 있어 기쁨과 쉼, 여유를 다소나마 갖는다. 정신적인 환기구가 되어준다. 일상을 딱딱함에서 부드러움을 가미시켜 주는 윤활제가 되어준다.
딱딱한 하드계열 빵에 설탕과 유지류를 첨가해 부드러운 단과자빵이 되는 것처럼.
베이킹이 경직된 내 정신에 유연함을 불어넣어 준다. 감사한 취미생활이다.


좋아서 즐거운 취미로 기쁨을 느끼고 그러면서 일상 밸런스의 중요성을 더불어 알아간다.
정신을 힘들게 혹독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진정한 삶을 위해, 기쁨을 느껴야 하고, 그렇게 살 때 감정의 밸런스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거.


힘들게 어렵게 대신 기쁘게 즐기며 살아야 할 이유를 지금 알아서 다행이고 이를 알게 해 준 <소유냐 존재냐> 책에 감사하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건 독서모임 때문. 독서 모임의 리더와 함께하는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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