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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상대방에 대한 시선 처리

임원으로 가는 길_2. 회사에서 유의해야 할 언행

by snuCHO

회의 시 또는 상대방과 대화 시 시선 처리를 잘못(?)하여 오해를 받거나 부정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상황 1 (계속 쳐다본다)

‘전사 월간 보고회’가 열렸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과 본사 주요 팀장들이 참석한다.

조직의 장들이 발표를 마치고 마무리하는 타이밍.


장면 1.

대표이사의 총평과 지시사항이 이어지고, 참석자들은 그 내용들을 업무 수첩에 기록하고 있다.

습관적으로 참석자들 중 ○상무는 메모를 하면서도 이야기 중인 대표이사를 습관적으로 계속 쳐다보고 있다.


장면 2.

대표이사의 모든 이야기를 끝나고 보고회는 종료되었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순간,

대표이사의 한마디가 ○상무에게 날아온다.

“○상무는 내가 이야기할 때 왜 나를 계속 쳐다보나?”


장면 3

나쁘지 않았던 보고회 분위기가 일순간 싸늘해진다.

○상무는 어쩔 줄 몰라 대답을 하지 못한다.


제언 1

대표이사와 ○상무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 보면,


[대표이사] '내가 이야기(총평 및 지시사항) 하고 있는데 저 친구는 왜 계속 쳐다 보나? 내가 한 이야기 중에 잘못된 것이 있나? 아니면 나의 스타일(헤어 등)에 문제가 있나?' 이야기하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


[○상무] (왜 그랬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추론하면) 대표이사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계속 시선을 맞춘다.


○상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으나, 회사에서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받아들이는 사람을 신경 쓰이게 하고 불편함을 주는 행동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그 상대방이 인사평가자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제언 2

이번 사례 이외에도 보고회 시 그러한 습관을 가진 팀장과 직원 몇 명을 본 적이 있다.

보고회 또는 미팅 시 내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무척 거슬린다.

(내가 뭘 잘못 이야기하고 있나? 머리나 얼굴에 뭐가 묻었나?)


따라서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 보고회 또는 미팅의 경우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 처리는 그 사람에게 계속 머물러 있지 말고, [이야기하는 사람 / 업무 수첩 / 스크린 화면]을 적정한 비율로 옮겨 다니는 것이 무난하다.


제언 3.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본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계속 쳐다보는(빤히 쳐다보는) 습관을 가진 리더나 팀원이 있으면 나는 어김없이 직접 또는 그 상사에게 피드백을 해 주었으나 이것도 습관이기에 잘 바뀌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특히 상사)의 끊임없는 피드백(지적)과 본인의 의도적인 시선 처리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작은 습관으로 인해 회사 내에서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상황 2 (아래위를 계속 훑어본다)

동료 또는 후배들 중에 대화 시 나를 계속하여 위아래로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


장면

대화하는 나는 계속 신경이 거슬린다.

‘얼굴이나 머리에 뭐가 묻었나?’, ‘헤어스타일이 이상한가?” 등 여러 생각이 들어 대화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런 경우 대화를 가급적 빨리 끝내버린다.


제언

화 시 상대방에 대한 시선이 얼굴 범위를 벗어나면 상대방이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얼굴(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아래를 훑으면서 쳐다보지 말자.


‘상황 1.’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습관을 가진 본인은 그 습관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습관을 바꾸기가 쉽자 않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이과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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