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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 초년생'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임원으로 가는 길_1. 입사 면접 준비와 직장 초년생의 자세

by snuCHO


입사 초기에 어떤 이미지를 심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한번 형성한된 이미지는 바꾸기 힘들며, 임원이 될 직원은 입사 초기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또는 입사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분들께 내가 초년생 시절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과 현시점에서 초년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들을 안내한다.



자기 목표를 정하자

회사에서 도달하고 싶은 포지션 또는 직급


입사하여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포지션과 직급 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자들은 누구인지.


그즈음의 시기에 '나는 회사에서 어디까지 가겠다(가고 싶다)'는 목표를 정하자. 자기의 목표를 정하고 가는 직원과 별생각 없이 ‘때가 되면 승진하겠지’ 생각하는 직원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목표를 정하고 갈 때의 장점은,

• 자신의 성장 경로를 계속 그려 보게 되고, 무엇을 할 지 고민하게 된다.

• 목표로 한 포지션(직급) 상에 있는 리더들을 관찰하게 되어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초기부터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가자 (평판 관리의 시작)


회사에서 한번 형성된 이미지(평판)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초년생 시절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면 당신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초년생 시절 좋은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잘 실천하지 않는) 사항들을 추천한다.


공용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인사한다


과한 표현일 수 있으나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은 나에게 전혀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의사표시라고 상대방은 느낄 수 있다. 인사를 잘하는 초년생이 있다면 그 직원을 모르는 선배들은 주변에 물어본다. ‘인사 잘하는 그 직원, 어느 팀의 누구지?”


같은 공간(층)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밝은 표정으로 무조건 인사하자. 본인을 인지시키고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업무 시작 시각보다 최소 30분 정도 빨리 출근한다


정시출근 정시퇴근, 워라밸이 중요한 시대에 무슨 꼰대 이야기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본인이 조금 힘들고 귀찮더라도 초년생 시절 좋은 이미지 형성에 유용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출근 시각보다 빨리 회사에 나오고, 무의식 중에 누가 출근했는지 둘러보게 된다. 그때 자주 보이는 초년생 있다면 ‘성실하다’ • ‘자세가 되어 있다’라는 이미지는 서서히 형성되어 간다.


일찍 출근을 하였다면 '전시효과'가 중요하다. 출근한 시각부터 업무 시작 후 10분 정도까지는 가급적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일찍 출근하고도 커피 사러 나가거나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 일찍 출근한 의미가 없어진다.



‘시사 상식’과 ‘경제 이슈’를 항상 파악하자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누구를 만나도 대화가 가능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입사해서 또 시사 상식을 공부하라고요?’


시간을 별도로 내어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하고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공유하자면, 10년 전부터 라디오방송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출퇴근하면서 ‘다시 듣기’로 들어오고 있다.(방송 추천 권고받은 것 아님)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 사항은 대부분 파악할 수 있고 지식도 풍부해졌다. 어떤 자리에서도 이야기 주제를 선점하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사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초년생이 회사 내를 돌아다니면서 인사하고 본인을 알리기는 어렵다. 운신을 폭을 빠르게 넓히기 위해서는 회사의 툴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동우회 및 봉사 활동 등 회사의 모임 또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본인을 알리고 지인의 폭을 넓히자.



전화 통화 매너 (걸 때와 끊을 때)


선배에게 전화 통화가 필요할 경우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바로 전화 걸지 말고 문자 등 메시지를 먼저 보내자. ‘통화 가능하십니까?’. 답이 오지 않을 경우에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상대방에게 무슨 사정이 있을 것이기에.


나는 전화가 걸려오면 대표이사(또는 비서)의 전화를 제외하고 받지 않고 자동 메시지를 보낸다. ‘통화 가능할 때 전화 드리겠습니다.‘ 또는 ’ 문자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이 사람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면서 바로 전화를 하지?’

바로 전화 건 상대방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어 간다.


전화를 바로 하기 전에 통화 가능 여부를 사전 태핑하는 것은 꼭 초년생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의 매너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는 선배와 통화를 할 경우 상대방이 끊은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통화를 종료하자. 본의와 다르게 오해를 살 수 있다.



초년생 시절, 머리 쓰지 말고 진솔하게 행동하자


이 마지막 항목은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여기에서 어긋난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많은 것들은 큰 의미가 없다.


• 선배를 저울질하여 달리 대하지 말자

영향력이 있어 보이는 선배이던 아니던

• 팀의 선배가 누구이던지 지시한 일은 귀담아듣고(기록하고) 반드시 피드백하자

팀장이던 아니던, 사수이던 아니던

• 잘 대해주는 선배일수록 예의와 격식을 더 갖추자

친절한 선배를 쉽게 생각하고 그 친절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

그러한 선배와 관계가 어긋나면 복구하기 매우 힘들다

• 핵심 부서에 배치되었다고(근무한다고) 거만하지 말고 겸손하자 (자신감과는 다름)




초년생 시절 위에서 제안한 것들과 주의사항을 실천해 간다면 좋은 이미지(평판)를 만들어 갈 수 있고, 성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단, 업무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도 병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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