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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5도 2촌-날개를 활짝 펴고

:대문을 바꿔야 더 잘 산단다

by 해나 이미현

시골집을 처음 샀을 때는 한길에서 마당과 본채가 훤히

다 들여다보는 방향


대문 위치를 바꿔주면

우리에게 더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풍수를 좀 아는 분의 이야기에,

아무에게나 이야기 안 해주고 우리 부모님이라 해주신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에

대대적인 대문 이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자식 사랑

대단한 부모님께서

흘려듣지 못할 이야기라 ~~~^^;


우선 대문 이동할 위치에 애써그린 수국 그린 대문 그대로 달아주신다고

떼서 이동


그리고 또 업어온 패널을

이리 붙이시곤

닦으면 까딱없다 하시며 아버지께서 붙여준 벽.

물을 뿌려 붙어있는 벽지 고된 벗기기 작업


앞면은 나비

벽 너머엔 수담채 간판을 그렸다.


수담채 마당 안쪽

오가는 동네 어르신들의 뜬금없는 방문도 피하고

우리들만의 마당을 오롯이 쓰며

앵두나무 사이에 프라이빗한 포토존이

생겼다.


윤도현 밴드에 나는 나비를 들으며

그린 꽃나비


자식들 날개 훨 훨 달고 더 나아가라고

기꺼이 해주신 아버지 사랑

#아버지 #벽화

#핸드메이드

#diy

#꽃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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