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는 것이 서툰 어른에게
어제 다정한 것이 오래 살아 남는다는 말을 전해 주신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협력과 공감이 진화적 적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라면서 자상한 구성원이 많은 공동체가 가장 번성하게 많은 수의 후손을 남겼다고 하며 진화론에 대해 역설을 펼쳤지요.
사랑이 넘치는 고양이 줄리가 사랑을 전하기 위해
택한 방법 안아주기
줄리는 참 진지하게도 안아주기 위한 친구들의 목록을 꼼꼼히 적어
빠뜨리지 않으려고 두 번이나 체크하고 있습니다.
스킨십이
사랑의 표현이 어색하다면 줄리처럼 시작해 볼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친한 친구부터
시작한 줄리의 허그여행은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찾아가 줄리가 안아주고 있는 동물들은 멸종위기 동물들도 있지요.
그림책은 오늘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전하며 사랑스러운 허그를 계속합니다.
인간사 서툰 어른들의 아웅다웅도 이런 마음이면 좋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오늘 아침 나눈 인사도 마지막이 될 수 있음을
걸음을 떼며 너무 아팠던 팽목항에서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조금이라도 아끼는 이가 있다면 오늘 지금 줄리처럼 표현하세요.
우리가 이 땅에 온 이유
사랑하며 살라는 뜻이니까요.
시리고 전쟁같은 삶을 사는 우리 모두 안기고 싶을테니까요.
# 그림책 리뷰
#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
# 그림책은 누구나 읽는 책
# 그림책은 아이가 만나는 첫 번째 미술관
# 그림책 읽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