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Have a nice day

주고받는 인사

by 해나 이미현
에코 가방에 원단 자투리로

아주 Nice~♡하게 시작한 하루


아침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한 날


하지만 어느 날은 그렇지 못하다.


살면서 더 찬찬히 자동차 운전을 하듯

백 미러로 양 날개 사이드 미러도 살펴보며

그리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야 한다 하면서도

쏟아지는 일들이 많은 날은 자꾸 허둥거린다.


컴퓨터 화면만 보고

사람을 보지 못한다.


알아차리기

내가 그렇구나 호흡하고 명상하며 잠시 숨 고르기 하는 법도 배웠는데 막상 계획하지 않은 일들을 불쑥 만날 때면 허둥지둥하고 얼이 빠져 자꾸 찾고 두리번거리게 된다.


그래서 오가는 귀한 이들의 인사를 보지도 않고 대충 받기만 한다.


Have a nice day!


기원을 담은 인사를 주는데도 받지 못하고 허둥거렸다.

내 상황만 바빠서 마주 인사 나누는 그 찰나의 예를 갖추지 못했다. 잠시 머뭇거리는 그녀에게 눈 맞춤 인시라도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에코 가방에 바느질 고운 H 선생님이 나눔 해 준 원단으로 소녀 하나 그린 뒤 원피스를 입혀 주고 그녀의 인사를 적어 본다.


내일은 내가 먼저 화들짝 인사해야지 다짐하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지금이고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잘 대해야 하는

마음은

생각은 그러한데

오늘도 그러지 못한 나를 돌아보며


#인사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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