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기
추석 연휴 동안 쉬고 오랜만에 신경정신과에 갔습니다.
추석 전 후로 1.5 키로 밖에 안 빠졌는데 선생님은 엄청 살 빠졌다고 하십니다.
(선생님... 이미 그전에 10킬로 뺏거든요..)
뭐 하고 지냈어요? 꿈은?
늘 시작하는 말씀
딱히 별일 없었어요. 여전히 삶의 목표, 간절함을 찾지 못했고
집에만 있었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집이요.
오늘의 말씀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라.
나의 부분 부분 다 아껴라.
내가 먼저 깨달아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요?
저는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요?
5년이 지나가는데도 전 못 벗어나고 있어요.
제일 큰 문제는 무기력감이에요.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거 제 수준에서는 다 해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행도 많이 갔지, 돈도 펑펑 썼지, 승진도 했지, 집까지 샀지..
더 이상 내 삶의 목표가 뭔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보내는 시간들이 참 중요한데 나는 이렇게 아쉽게 시간을 버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