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큰손 노희영 님의 대화 중, 성공하려면 결핍이 있어야 한다는 말
제 귀에 확 꽂혔습니다.
제가 찾고 있던 간절함과 같지 않나요?
실제로 저는 내 수준에서지만 해 보고 싶은 것 다 해보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해외여행도 다니고, 유행하는 것은 다 사보고, 명품도 사보고
하고 싶은 클래스도 다 다니고 피부과도 다니고, 다이어트도 하고,
커리어적으로도 열심히 오래 했습니다.
지난 5년간은 정말 나만 생각하며 살았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할 게 없다는 생각만 자꾸 들어요.
오늘도 쓰레기 같은 삶을 보냈어요.
5시 반에 일어나서 사과 먹고 다시 자다 인나서 8시에 씻고 커피를 사 와서
방에서 인터넷 스크롤링만 주르륵하고 유튜브보고 다시 침대 누워서 자다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기 위해 나갔다가 정말 10분 만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똑같이 시간을 보내고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간절함
목표
결핍
저는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걸까요?
내일 선생님을 만나도 돌아오는 소리는 똑같을 텐데..
좀 전에 본 글귀 중
"자존감은 일상의 성실함에서 나옵니다"
그 성실함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자존감을 만들고
자존감은 해내는 사람을 만들죠.
무엇이든 큰 것에 큰 것이 되는 게 아니라
작은 것에서 큰 것이 됩니다.
맞는 말인데 전 지금 성실함, 자존감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알지만 정말 잘 알지만
전 지금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러다가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은 다들 열심히 사는데 전 왜 이렇게 살까요?
남편은 떠나고 없습니다.
더 이상 저를 지탱해 주는 기둥은 없고 가족들과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남편을 찾고 있어요.
남편과 나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회사를 나오니
전 더 이상 무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런 감정 글을 쓰려던 게 아니었는데
이렇지 않으면 속 터 놓을 곳이 없어요.
그리고 누구에게도 터 놓기는 싫어요.
35살의 백세희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작가는 몰랐지만 작품글은 알고 있었어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이 책이 많은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고 그녀는 5명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녀가 그 글을 썼을 때의 감정과, 세상 떠나기 전 감정을 이해한다고 말을 할 순 없겠지만
저에게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오늘이었습니다.
요일 감각이 무뎌졌는데 월요일이라 더 그랬던 걸까요?
오늘 저는 쓰레기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내내 내 간절함, 목표, 결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