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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역전 바늘도사 Aug 09. 2021

[울집소]16화_전세말고 매매 (feat.신혼집)

터전이자 가족의 보금잘, 그리고 내 인생 전재산인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집 때문에 결혼을 포기해?




아니,

하고자 하면 방법은 찾으면 그만이다.   


.  .  .


물론, 전세로 신혼집을 구하는 신혼부부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전세로 구한 우리 집은 2년 뒤에도 계속 우리 집일까?

임대차 3법이라는 세입자를 위한 법이 있으니, 5% 계약갱신권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집주인 혹은 집주인의 직계존비속이 실거주를 하겠다하면 갱신권은 거절될 수 밖에 없다. 

대출이 두렵고

집값이 떨어질까 두렵고

등등등 

나 역시 그랬다.


.  .  .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 2019년 5월 이후, 

선대출갭투자1. 분양권2.


그리고 남편을 만난 2020년,

신혼집은 남편명의로 매매했다. 


부동산과 주식에 씨앗을 뿌리고 난 뒤

갑작스럽게 남편을 만났고 계획에 없던 결혼을 하게 되자

집 구하기가 꽤나 힘들었었다. 


집을 매매해야한다고 남편을 설득하는 것 또한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일단 돈이 없었으니까... (나 뿐만 아니라 남편도 묶어놓은 돈이... )

이미 집값은 많이 올랐고... (근데 정말 재밌는 건 이때보다 집값이 더 올랐다는거) 


대체 지역이 어딘데? 


수도권이라 오해할까 싶어

냉큼 지역을 밝히자면

지방 중소도시지만

전북에서는 그래도 인구수가 무려 60만의 도시

전주다. 


내 직장은 전북 무주(첫 발령지라 올 해 전주로 옴),

남편 직장은 광주(이직 생각중),

남편은 전주사람

나는 익산사람

앞으로 우리 가정이 지낼 곳에 대한 합의점이 전주였다.


.  .  .



우리부부가 집을 알아보기 시작한 시기는 2020년 7월, 


전주는 에혁만효(에코시티,혁신도시,만성지구,효천지구)를 중심으로

신규택지지구들이 집 값이 오르는 중이었고,

우리가 원하는 시세에 맞는 조건은 없.... 이미 4억후반대

작은평수는 가능했지만

그래도 2년이상 살 우리 집인데 아이들도 태어날 거고.. 무조건 34평 가야지 하는 생각.

그나마 서신초를 품고있는 서신아이파크이편한이 비벼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초품아에 딱 입주시기였기에 분양권매매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서신아이파크이편한세상 / 2020.07. / 1390세대


전세는 많은데 매매는 많이 없는 실정.

여러 번의 전화 끝에 나온 매물 하나

피는 한 장.

(분양권 거래시 붙는 프리미엄을 피라고 표현한다.)

현금만 1억...

우리에게는 대출이자도 생각을 해야했기에

(이미 투자한 것과 남편이 이직준비로 공부를 하고 싶어 했기에 외벌이도 생각해야했음)

무턱대고 더 대출을 받는 것은 생활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아깝지만 고심해보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분명 초품아에 대단지

구축밭 신축... 좋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결정하기 쉽지 않았고...

이틀인가 고민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소장님 왈...

-매도자가  2천을 더 올렸더라구...어쩌지?

-(하...) 네에...

분양권 매매시 우리가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한도도 더 내려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은  

지역- 전주시 완산구

입지- 시댁 가까운 곳, 교회 가까운 곳

평면도- 맞통풍 가능 3베이 이상

뷰- 답답하지 않았으면...

시세- 3억 초반 (국평-84) 중신축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신시가지 임장 후

앞으로의 에혁만효를 생각하며,

(저평가된 곳을 찾자)

전주시 호재들을 공부하다가

대한방직 개발을 바라보며

매물들을 찾아보던 중

우리의 조건에 맞는 물건들을 부동산 소장님이 찾아봐주셨고

주말마다 집을 보러다녔다, 


우리의 조건에 맞는 집들은,

신시가지 주변의 주복들이었다.   


코오롱스카이타워/ 2015년식/ 513세대/ 35평/ 101동 29층/ 3억5000

코오롱스카이타워/ 2015년식/ 513세대/ 35평/ 103동 38층/ 3억8500

코오롱스카이타워/ 2015년식/ 513세대/ 35평/ 102동 16층/ 3억 6500

힐스테이트효자/ 2017년식/ 302세대/ 34평/ 8층/ 3억 8000

효자SK리더스뷰/ 2016년식/ 392세대/ 34평/ 7층/ 3억3000


매물입지(형관펜으로 칠해진 곳)


투자하는 물건들은 사실 제대로 보지도 않고 덜컥 계약하고 그랬는데,

(왜? 내가 살 집 아니니까...)

실거주다 보니 보다 꼼꼼하게 보려고 했던 것 같다.


코오롱스카이타워                                    힐스테이트효자                                    SK리더스뷰


초두효과인걸까

제일 처음 본 집이 분위기 인테리어 가격 뷰 등 마음에 들었다. 


그치만 우리의 예상가격보다는 좀 비싸다는 생각에

소장님한테 부탁해서 조금만 깍아달라고...

(밑져야본전, 말이라도!) 


우리부부를 정말 예쁘게 봐주신 소장님은

선뜻 협상해주시기까지~

(추후에 중개수수료까지 스스로 깍아주심...

죄송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돈없는 신혼부부컨셉이었기에....) 


무려 500이나 깍인 매물!!!!

그래서 바로 계약금 쏨...


물론 9월말 잔금까지

남편의 대출과

이자상환방법에 대한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체증식으로...(청년혜택)

상환기간도 제일 길게~

게다가 흔하지 않은 전자계약서 쓰면서 대출이자 0.02% 할인까지 챙기기.

(feat. 주택금융공사 -아낌e주담대) 


지금까지 낸 이자는 천만원남짓

시세차익 무려 1억이상


물론 전주는 2020년 12월 조정지역이 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추후 상승가능성과

앞으로 있을 신축분양들에 의해 가격이 상승중이다. 


그리고 2년동안 투자한 씨앗들을 100%이상씩 수익을 거두어들이며

1주택을 남기고

남편과의 혼인신고로 인한 일시적 2주택 비과세 세팅을 해둔 채

제 2의 우리 집을 찾는중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 뷰도 소개합니다.


원글보기 https://cafe.daum.net/mmnix/EvhG/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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