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길이 있다
그 너머에는 누가 사는지 궁금하여
하늘 나는 새에게 물었다
새도 숨이 차는 듯
어지러운 듯
가다가 말았다고 하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새를 앞세우고 가보지만
새는 허공에서 맴돌 뿐
새는 내 가슴 닮아
한치도 앞으로 못 나가고 있다
그만 나는 좌표를 잃었다
세상의 창
세상의 창 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시인, 에세이스트, 수출마케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