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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민경 Nov 16. 2024

심플하게 적용하는 서평 공식 ⑤

요약하고 생각을 풀어내는 틀

오늘은 제가 서평의 틀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생각은 쉬워보이지만 막상 쓰려고하면 어려운게 글이잖아요. 저도 그냥 써내려가면 머리가 멍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내가 무슨말을 하려던 거였지? 결론이 안나거나 하고 싶은 말들이 꼬여버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특히 다 쓰고 나서 발행까지 했는데, 빠트린 정보가 생각나서 수정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생각해본게 서평틀 이에요. 이 틀 안에서 일단 나의 생각을 정리해가는거죠. 틀을 생각한 이후로 , 멍 때리는 시간이 줄어서 ㅎㅎ 서평 쓰는 시간도 빨라지고, 빠트림 없이 구석구석 내 생각을 다 표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평 공식

일단 책을 읽었으면, 아래와 같은 틀을 가지고 방향을 잡아보세요. 틀 안에는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다 넣어본 거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스킵해도 되구요. 일단 저자, 시대상 등 책과 관련된 주변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저 부분들을 다 짚고 넘어갔는지 확인하면서 서평을 적다보면 어느새 긴 글이 되어 있더라구요. 글을 처음 시작 부분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ㅎㅎ 일단 아래의 틀을 참고해서 한 부분씩 나의 생각을 적어나가다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① 목적/타겟/주제

② 요약 (작가, 작가의 메시지, 시대 정보 포함)

③ 극복/획득/변화/재미

   + 인용구 및 각각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예시들



책 속의 표식들 -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책을 읽으면서 표시를 해놓는 게 좋아요. 인상깊었던 부분, 서평을 쓸 때 꼭 참고해야 할 부분, 나의 감수성을 건드렸던 표현들,  요약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 등 입니다. 저의 경우는 책을 접고 밑줄을 그어놓긴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책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굉장히 빠르게 파악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어요. 책에 표시를 해놓기 부담스러운 경우는 포스트잇 테이프를 사용하는데요. 그 방법도 좋더라구요. 책을 빌리거나 되팔아야 하는 경우 그런 방법을 쓰고 있거든요. 그때그때 생각나는 부분들은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기도 해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진짜 금방 까먹게 되거든요.

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을때, 내가 읽으면서 표시해 둔 부분을 필사하며 다시 떠올려보는 거에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생각들이 정리되면서, 글을 구성하는 근거가 되고, 작가의 메시지 파악에 도움이 되거든요.


요약, 이렇게 해보세요.

그리고 사실 요약 부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실 거에요. 송숙희의 일머리 문해력에서는 요약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심플하게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요약하는 방법은 3단계로, 핵심/세부 아이디어를 파악하고 자신의 말로 요약문을 쓰면 됩니다. 즉 작품의 뼈대를 찾고 뼈대에 살을 붙일 중심 주제를 생각해 보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3가지 포인트가 다 있는지 검증을 해보는 거에요. 무엇을 말하는지, 왜 그런말을 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말이죠.



요약하기는 3단계로 연습한다. 먼저 내용을 읽고 핵심을 추린다. 글의 제목과 부제, 작은 제목, 도입부와 마무리 부분을 주의 깊게 읽으면 핵심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핵심 아이디러를 뒷받침하는 세부 아이디어를 파악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간추려 요점을 만들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

2. 핵심 아이디어를 추린다.

2. 세부 아이디어를 파악한다.

3. 자신의 말로 요약문을 쓴다. 

세 줄 요약문을 쓴 후에는 다음 세 포인트가 포함되는지를 점검한다.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왜 그런 말을 하는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 -P86

<일머리 문해력 - 송숙희>



추가적, 언제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글쓰기 공식

추가적으로, 서평을 넘어 어떤 순간에도 적용 가능한 글쓰기 틀도 소개해 드릴게요. 오레오 공식이라고 하는데, 심플하게 적용가능한 틀을 소개하고 있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어떤 글을 쓰든 심플하게 논리적으로 타당한 글을 작성해야 할 때 꼭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맨 아래 2W1H 무엇을 왜 어떻게라는 요소를 갖춘 글을 3분안에 읽히게끔 써야한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딱 필요한 부분만 쓰지만 구성이 탄탄한 글이 나오게 되는 거죠.이렇게 글마다의 혹은 공식을 알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나만의 무기가 생기는거에요. 보통 잘쓰는 사람은 일도 잘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기억하고 활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4단계로 완성하는 논리적 사고

나는 오랜 시간 글쓰기 수업을 하며 논리적 사고를 버거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레오 공식이라는 프레임을 제공했다. 논리정연하게 생각하기가 필요한 어느 순간, 어느 장면에든 불러내기만 하면 되는 논리적 생각 공식이다. 이 공식 하나면 보고서 쓰기에서 SNS는 물론, 카카오톡 같은 채팅, 슬랙이나 노션 같은 협업 도구, 이메일, 자기 소개서 쓰기, 블로그나 페이스북 콘텐츠 만들기 등이 순식간에 가능하다. 오레오 공식은 네 줄로 구성된 생각의 틀이다.

1) Opinion: 의견 주장하기: 내가 하려는 말은 ~이다.

2) Reason: 이유 제시하기: 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

3) Example: 사례 제시하기: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

4) Opinion: 의견 강조하기: 그래서 ~하면 좋겠다.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할 때는 문장의 기본 성분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생각이 명확해진다.-P157


에세이가 콘텐츠의 원형으로 기능하려면 세 가지 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나는 이것을 1,2,3 규칙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주장만을 다루고, 2W1H, 즉 '무엇을 왜 어떻게' 라는 논리 요소를 갖춰 내용을 구성하며, 3분 안에 읽히게끔 분간결하고 명확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P246

<일머리 문해력 - 송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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