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해소, 상대적 박탈감 치유, 소소한 행복, 몰입, 자기계발
아직 다하지 못한 이야기, 문학의 쓸모에 대해 더 이야기 해볼게요! 아직도 문학을 읽으면 좋은 점이 많이 남아있답니다. ㅎㅎㅎ 일단 문학 작품은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불안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문학 작품을 통해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거든요. 그리고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죠. 상대적 박탈감에 무너지지 않는 단단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문학을 통해 자기계발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보통의 실용서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자발적인즉각적인 자기계발이 가능해요. 이는 문학만이 할 수 있는 기능이 인데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하나씩 풀어보도록 할게요. 문학 이렇게 좋은데 안 읽을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요?
문학은 우리가 일상적인 불안에 대응하고 해소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내가 느낀 감정이 해석이 안될때 혼란이 가중되고, 이 사실이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느끼게 되는 것일 텐데요. 황양민의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라는책에서 불안을 이기기 위해서는 나만의 ‘감정 개념 사전’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소개합니다. 감정을 표현할 때 ‘즐겁다’만 쓰는 것이 아닌 ‘미칠듯이 기쁘다’, ‘희열을 느낀다’ , '고무적이다', 슬프다 또한 ‘풀이 죽다’,’ 실망하다’등 이렇게 조금 더 구체적인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내가 사는 삶의 도구를 가지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요. 이럴수록 더 유연하게 행동을 예견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어 삶의 문제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감정의 입자도가 높을수록 모든 감정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해요. 결국 내 감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할 때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그 감정을 세심하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불안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감정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경험할수록 더욱 섬세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감정의 입자도도 그만큼 높아진다. 감정 입자도의 높고 낮음은 우리가 감정을 관리하고 대처하는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감정 입자도가 높은 사람은 감정을 더 잘 분별하고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지배하고 관리할 수 있다-P57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을때 역시, 등장인물들의 여러가지 감정선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내 가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들의 감정까지 느껴보며, 내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되는 것이죠. 생전 처음 느끼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정 앞에서 우리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렇게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구요. 문학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접해보았다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더 익숙해지게 되고, 그만큼 불안감은 줄어들게 되겠죠. 지금 바로 문학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의 깊이를 느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의학과 문학은 늘 서로 연결되어 있다. 스위스 언론인 클라라 오버뮐러는 문학치료를 다룬 "문학과 의학"에서 이렇게 썼다. "의사와 작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의 고통을 다루는 전문가이다. 의사는 고통을 치료하고, 작가는 고통을 묘사한다." 의사와 작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의 고통을 다루는 전문가이다, 의사는 고통을 치료하고, 작가는 고통을 묘사한다." 의사와 작가가 하는 일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에, 시를 쓰는 의사가 그렇게 많은 게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쉴러, 체호프,되블린, 벤 등 수많은 작가들이 해부하는 시선으로 소설 속 인물의 내면을 파헤친 게 아닐까? -P34
동화에서, 환상에서, 내면에서 그리고 문학에서 크고 작은 재앙이 우리에게 닥친다. 우리는 문학에서 우리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삶의 의미와 안정을 찾는다.-P184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 안드레아 게르크>
최근 SNS가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면서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SNS속의 화려한 모습들이 마치 현실인양,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탓이죠. 겉으로는 다들 잘나고 화려해보이기만 한 세상속에서 나만 이렇게 불완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문학을 읽어 보세요. 비루한 현실, 리얼한 삶의 진실은 우리가 현실 혹은 TV에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학 속에서 볼 수 있거든요. 문학 속에는 좋은 비주얼에 영 & 리치만 나오는게 아니라 세상의 이모 저모 가려진 모습들과 다양한 세계가 다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렇게 문학은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고, 불완전한 인간에 대해 자각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그와 함께 문학을 통해 접한 과거의 전쟁, 그 당시의 사회의 무거운 현실..등을 마주하며(2차 세계 대전의 끔찍한 실상, 과거 여성들의 지위, 한국 전쟁의 아픔) 현재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면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행복의 전제조건? 바로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낄 줄 아는 사람 이잖아요.
그리고 독서는 몰입이라는 긍정적인 정서를 가장 쉽게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일단 문학은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거리를 두고 읽는다고 해도 등장 인물들의 감정에 쉽게 이입될 수 밖에 없고,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토리에 압도되는 경험을 하게되잖아요. 예전에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읽으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너무 슬퍼서 펑펑 울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처럼 독서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우리에게 몰입 경험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동화의 영향을 수용하면, 우리는 각자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영감을 동화에서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동화를 통해 삶의 의미와 안정을 찾는다. 비록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 속에서 잘 보호받으며 성장하더라도 그들은 차자운 손에 마지막 성냥개비를 들고 얼어 줄을 수밖에 없거나 부모로부터 숲에서 버림을 받는 가난하고 불쌍한 주인공에게서 자신의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깨닫게 된다. 그런 두려움은 태초부터 삶의 일부였다. 문학이 그런 감정을 인식하고 바꿀 수 있게 돕는다. 시리 허스트베트 역시 14세 소녀로서 위대한 세계문학에서 그것을 경험하였다.
"나는 다정하고 세심한 부모덕에 고아와는 전혀 무관하게 자랐다. 그런데도 데이비드 코퍼필드와 제인 에어의 고난은 나의 옛날 상처를 건드렸다. 나는 내 모든 공감의 힘을 소설 주인공에게 쏟았다. 그들의 고난과 굴욕을 읽을 때 느꼈던 나의 연민은 나 자신에게 느끼는 감정의 번역 혹은 창작이었다. 그것을 통해 나는 내 안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었다."-P183
일상에서 체계적으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바로 독서다.연구팀이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에게 묻자 그들은 대답했다. "나는 집중할 수밖에 없고 책 속에 빠져든다...책을 읽기 시작하자 몰입되고 나를 압박하는 모든 문제가 사라진다. 기분이 좋아지고 안정되고 평화로워진다.. 책에 묘사된 다른 세상에 가 있는 기분이 든다. ~ 책을 읽을 때 자신을 잊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신경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의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모방능력 덕분이다. 우리는 격렬한 독서 경험에 맞서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 베르테르의 눈물에 전염되지 않고 괴테의 편지 소설을 냉철한 머리로 분석하려면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한다. 독서가 일으키는 감정 반응은 의지와 무관하게 저절로 일어난다.-P157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 안드레아 게르크>
요즘 많은 사람들이 문학보다는 실용서, 그것도 자기계발서 위주의 독서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문학을 보기 전까지 그런 독서를 해오기도 했구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보는 것은 중요하죠. 그런데요, 그 독서에 문학까지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왜냐하면 문학은 자기계발 관련 상상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거든요. 일단, 문학은 실용서들에는 없는 공감, 감동, 감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직접 격었을 때와 같은 뇌에 충격을 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무언가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죠. 우리는 어떤 것에 감동을 느끼면, 어떻하나요? 즉각적인 변화가 가능해집니다. 그것도 자발적으로. 뛰어난 문학 작품들은 이런 효과가 뛰어납니다. 결국 뇌에 충격을 통해 자신을 즉각적으로 변경시킬 수 있는 것은 잔소리의 나열 같은 실용서가 아닌,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대가들의 문학 작품이라는 것.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처세서나 자기계발서들이 개별 자극을 객관화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차단하는 반면, 문학은 고유한 감정을 격려한다. 문학은 독자를 감정 세계 가까이 데려가지만, 또한 언제든지 거리를 둘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둔다. -P72
유창하게 읽을 때, 대뇌변연계와 인지 회로가 확실히 활기를 띤다. 메리언 울프에 따르면, 그것이 활동하면 "우리는 책에서 만족, 혐오, 충격, 행복을 느끼고 허클베리 핀, 안나 케레니나의 심정을 이해한다. 다시 말해 대뇌변계에는 텍스트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고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돕는다. 우리가 정말로 감동 받았을 때만 책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한다는 뜻일까? 아르쿠어 야콥스의 말대로, "실제로 책을 읽을 때 보상체계가 대단히 중요하다." 아르투어 야콥스는, 뇌의 보상센터에 전극을 부착한 유명한 뒤 실험을 사례로 든다. 쥐가 특정 지렛대를 누르면 보상센터에 전기 자극을 보낼 수 있다. 이런 관련성을 이해한 쥐는 그 뒤로 서슴없이 지렛대를 눌렀고, 완전히 녹초가 될 때까지 심지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이 행동을 반복했다. 그렇다면 독서의 쾌락적 요소가 독서의 진짜 핵심이자 원동력이 아닐까? 신경생물학자 게랄트 휘터는 기쁘게 배운 것(읽은 것)만이 정말로 주입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위터는 베를린에서 열린 한 학회에서 중국 여자를 사랑하게 된 80세의 남자는 비교석 쉽게 중국어 기본 단어들을 배운다고 발표했다. " 감탄은 쉽게 말해서 뇌에 거름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기억하려면 언제나 감탄이 필요하다." -P155
문학이 단어와 생각을 마련해주는 경험, 그것의 도움으로 갇혀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다른 방향으로 이어가는 경험을 찰리 그라프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찰리 그라프의 변화는 독서의 힘에 관한 현대판 동화처럼 들린다. 확실히 문학적 영웅들은 사회복지사도 성직자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해낸다. 소설 속 인물들이 책 읽는 사람에게 통찰과 공감을 가르친다. 포크너와 도스토옙스키가 훈육의 태도 없이 그리고 도덕 몽둥이 없이 가르치기 때문에 수감자 교육에 더 효과적일까? 하기야 자기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지적당하는 걸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문학은 거울이다. 자신을 비춰볼 수 있고, 자극과 두려움을 주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는 뭔가를 혹은 전체를 바꿀 수 있다. -P203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 안드레아 게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