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안 거의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다. 처음엔 아파서, 그 후로는 한가해져서. 최근엔 수노 라는 어플로 곡을 만들었다. 어떤 시간들에 대한 일기를 모은 것이다. 어두운 방에서 새벽에 블루투스 스피커로 내가 만든 곡을 듣는 건 참 색다른 일이다.
절규에 가깝게 울면서도 비웃을까봐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어
빗물 샤워를 하고 집에 돌아와 이불 속에서 파르르 파르르 떨면서 울던 날 나한테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고 이젠 안 보이는 곳이라 세 살 처럼 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