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1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부고 기사란 무엇일까

남겨진 자들의 생존을 위한 호소

by 넙치 Mar 10. 2025

장례를 치러야 한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소득이 끊기고 장례 비용은 엄청난 부담이 된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은 더 타격이 크다.


그래서 가급적 사람들이 조문을 많이 와서 돈을 많이 내고 가야한다. 그러려면, 부고 소식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언론사에서 부고 기사를 내주는 거다. 언론사와 관계 없는 사람은 쉽지 않은 일이다.


관계가 있는데 오래 전 관계이고 현재 교류는 전혀 없다면 어떨까. 다짜고짜 연락해서 부고 기사 내달라고 하는 게 쉽진 않을 거다. 하지만 내가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부고 기사는 어쩌면 남겨진 자들의 생존을 위한 호소일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짧은 기사 몇 줄이 특권일 수도 있겠다.

작가의 이전글 다음 사랑이 찾아오면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