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 하지?
오늘,
평소와 같이 일을 하던 중이었다.
전무님이 히스테릭하게 반응하셨다.
나의 업무범위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화살은 내게로 날아들었다.
이런 일은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것이다.
"참 이상한 사람이네. 왜 나한테 화내지?"
이런 생각을 하며 한 귀로 흘렸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감정이 요동쳤다.
"왜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 하지?"
"내가 이 정도 취급을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닌데?"
이건 억울함도 아니었고, 단순한 분노도 아니었다.
이건 자존감이었다.
나를 지키려는 마음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
이 감정은
'더 이상 나를 낮은 곳에 두지 않겠다.'는 내 선택의 결과였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이 감정의 출발이었다.
물론 조심스럽다.
세상은 여전히 무심하고,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는 말을 던진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단 하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나는 무시당할 존재가 아니다.
나의 감정은 소중하다.
계속해서 지켜나 갈 것이다.
나는 그냥 참지는 않으려 한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잊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