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그제야 핑 돌던 내 삶

(26.01.13)

by 김옥미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씩씩하게 잘 걷는 것 같던 나날 속에서

문득 눈이 내리듯 소복 소복 쌓이는

애타는 마음이 있다.

다 잘 될 것 같다가도,

그 무엇도 잘 될리 없다고 생각이 되다가도,

이미 다 해내었다고 생각이 들다가

모든 게 망가졌다는 판단이 드는

그렇게 어지러운 날도 있다.

그런 날엔 엄마가 정말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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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고발자이자 자살유가족, 자살생존자 그리고 정신질환자. 연극의 연출을 하고 대본을 쓰는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 극단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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