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진에 하트를 누른다.
한때는 너를 보러 몇십 분을 걸어갔지만
이제는 화면 속 하트 하나로 마음을 건넨다.
서로의 안부를 묻던 말들도
언제부턴가 사라졌다.
너의 하루를 이미 알고 있으니까.
더 많이 알수록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더 외로워진다.
너에게 잊히지 않으려 애쓴다.
너를 위해 쓰는 시간은 줄었지만
나를 드러내려는 노력은 커진다.
너의 하트가 내 존재를 증명한다.
그러나 휴대폰을 내려놓으면
화면 속 세상은 텅 비어 있다.
마음에 남는 건
나를 바라보던 너의 따뜻한 눈.
그 눈빛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