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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Sep 11. 2024

결혼 상대가 없어도 행복한 'ah'


 20여년 전 미국의 독신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용어가 ‘ah’였다.  

‘availlable and happy’의

머리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인데

결혼 상대가 없어도 행복하다는 의미였다.

미국의 귀금속 회사에서

다이아몬드11개가 박힌

백금 반지를 출시하면서

반지에 ‘ah’라고 새겨 넣은 데에서 비롯되었다.

다이아몬드 회사는 여우 같은

전략을 광고로 내보냈다.

남자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워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신 스스로 구입해

자신의 품격을 높이자라는 카피로 광고를 했다.

이 광고는 생각보다 훨씬 성공했다.

독신 여성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이 캠페인이 전개되고 나서

이 반지는 일명 ‘독신 반지’로 불렸는데

이 반지를 새끼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은연중 독신임을 알게 해

남자들에게 더 다가오게 한 효과도 있었던 것이다.

긴가민가한 상태인데 이 ah반질르 본 순간

남자는 아 이 여자는 아직 미혼이구나 라는

알게 한 부작용(?)도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선 아이디어로

평가되고 있다.

뭔가 부족해서 결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availlable and happy’한 상태임을 알리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 미국 사회에서

경제적, 정서적 독립이 가능한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사회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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