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람난 인문학 Sep 12. 2024

Year of Yes!

<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 Season 19, 2022년>


 우리나라에서는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로 번역된 책이다.

작가는 숀다 라임스(Rhimes, Shonda)로

미국의 TV PD이며 각본가이다.

그녀의 대표 드라마는 <그레이스 아나토미>,

<프라이빗 프랙티스>, <스캔들> 등이 있고

<범죄의 재구성>은 총괄PD로 활동했다.

그녀는 흑인이며 미혼모로 세자녀를 두고 있다.

물론 세자녀도 2번의 입양과

대리모 출산으로 구성된 가족이다.

직업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그녀였지만

매사에 좀 삐딱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다양한 매체에서

인터뷰와 토크 쇼 제안을 받았으나

늘 거절하기만 했다.

그런 그녀를 보던 친언니가

‘너는 뭐든 그냥 좋다고 하는 법이 없지’라는

무심코 핀잔을 던지는데

그게 그녀의 인생을 180도로 바꿔 놓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가까운 가족 중 한명인 언니가

그녀를 보고 던진 독설이

틀리지 않았을 것이란 확신으로

그녀는 언니와 싸우는 대신

자기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대단한 성공을 거둔 그녀이고

일상이 완벽해 보이지만

그녀는 늘 불안했다.

그리고 언니가 던진 독설에

지금까지 와는 정반대로 살아 보기로 한다.

남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와 다르게

내가 진정으로 되고 싶은 인간이 되어보자고

결심하고 도전한 1년간의 삶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고

공부도 잘 해 아이비리그를 나와 성공한 삶을 살아간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

흑인 여자로 성공하기에 쉽지 않았지만

그녀는 대단한 성공을 마흔 살 이전에

쟁취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무대 공포증과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치 공항장애처럼

무엇 하나 하기 싫고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언니의 핀잔과 본인의 결심이

그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둔갑시켰다.

1년동안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법과

반대로 살아보기로 한다.

책 제목처럼 ‘Year of Yes’대로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세상은 정말 달라 보였다고

책에서 고백하고 있다.

원제도 멋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번역한 제목도

나쁘지 않았다.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는

제목은 그녀의 1년간의 변신 내용을

대변하는 제목 같아서 좋았다.

오늘이 12월 1일이다.

2023년도 이제 한달 후면 다 지나간다.

올해를 반성하고 내년을 설계할 때 

'Year of Yes'마인드로 했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저 출생 문제는 남녀 평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